2022/09 8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15)] JUNKO HATA,도예가 하타 준코 [TONG-IN Gallery]

2005년 세계도자기비엔날레에도 참여했던 일본도예가 하타 준코(JUNKO HATA)는 한국에서의 첫 전시다. 설치적 조형작업이 주를 이루는 그녀의 작품은 얇고 섬세하게 제작된 하나하나의 유닛(unit)들이 개별적으로 또는 군집하여 한 작품을 이룬다. 1㎜ 철사위에 피어있는 얇게 백자로 빚은 꽃은 자체무게의 균형으로 흔들흔들 움직인다. 플라스틱이나 아크릴 설치물과 다른 특유의 도자기표면과 빛에 반사해서 보여지는 질감은 도자 설치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을 전달해 준다. 달빛을 향한 듯이 하늘을 향해 피어있는 그녀의 작품은 마치 연못 위에 떠있는 작은 잎들을 연상하게 한다. 하타준코의 기묘한 도자기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동서고금, 어느 문화를 막론하고 삶의 무상함을 일생과 윤회와 비..

[키아프 플러스 2022/KIAF+ 2022]서양화가 류영신,류영신 미술가,류영신 작가,코스모스 갤러리,COSMOS GALLERY[Kiaf PLUS 2022]

숲을 통해 존재의 생성과 소멸의 흔적들을 추상회화로 풀어가는 ‘Forest-Divine’연작 류영신 작가(RYU YOUNG SHIN)가 9월1일부터 5일까지 세텍(SETEC)에서 열린 ‘키아프 플러스 2022(KIAF+ 2022)’에 출품 참여, 미술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9월14일 2022년, 이코노믹리뷰.

전시 소식 2022.09.15

[2022 키아프 플러스]서양화가 이은경, 이은경 미술가,이은경 작가, LEE EUN KYUNG, 동호갤러리[Kiaf PLUS 2022]

이은경 작가(LEE EUN KYUNG)가 9월1일부터 5일까지 세텍(SETEC)에서 열린 ‘키아프 플러스 2022(KIAF+ 2022)’에 출품하였다. 신앙의 믿음과 자유의 평온을 담은 ‘내 안의 빛’ 그리고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생명성의 경이로움을 화폭에 펼치는 ‘내 마음의 보고서’연작은 많은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9월14일 2022년, 이코노믹리뷰.

전시 소식 2022.09.14

[2008년]나비작가 김현정,Navi Kim,나비현정,나비현정 미술가‥Dream of Butterfly

Humans are constantly moving between internal and external problems. Although It is a large-scale reproduction of butterflies on a silk screen, it has various personalities and colors. It expresses the dream of a butterfly trying to fly with a dream even in a square frame, and the desire to dream freely in the midst of conflict with reality and soar towards the light. 인간은 끊임없이 내면과 외면의 문제를 넘나들며 살..

[INSIGHT FINE ART]서양화가 김대영,넝쿨,용화산,봉의산,툇골,백석(白石) 시-향악(饗樂),김대영 화백,김대영 작가,현대미(Contemporary Art),한국적정체성[ARTIST KIM DAE YEOUNG]

우리산하 공생의 따사로운 속살 “초생 달이 귀신불같이 무서운 산골거리엔 처마 끝에 종이등의 불을 밝히고 쩌락쩌락 떡을 친다. 감자떡이다. 이젠 캄캄한 밤과 개울물 소리만이다.” 엄동설한. 짓궂은 칼바람이 마른넝쿨사이를 할퀴듯 빠져나간다. 스스로를 낮추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보잘 것 없는 것의 겸허. 어머니 품 같은 따스한 기운을 나눔으로 주변생물들에 활력의 때를 도모할 수 있도록 맨 살로 온몸을 던진다. 넝쿨이다. 따스한 햇살을 껴안아 뒤덮여 엉켜진 듯 한 그 존재 없이 어찌 혹한겨울을 건너올 수 있었으랴. 그리고 마침내 피어올린 봄날의 생명들. 정결한 환희의 명자꽃잎, 오솔길 걸음을 멈추게 하는 조팝나무 하얀 꽃향기, 골골마다 피어난 개나리 담장…. ◇넝쿨, 보잘 것 없는 것과의 인연 점(點)을 반..

[INSIGHT FINE ART:인터뷰]서양화가 김대영,김대영 작가,KIM DAE YEOUNG,김대영 화백,춘천출신화가

화가는 ‘외줄타기’의 순간을 집중하는 기린아 “지난 2018년부터 ‘순환’테마로 우리산하 심유(深幽)한 맥박과의 조응을 표현해오고 있다. ‘넝쿨’작업은 어미 새가 알을 품듯, 완전히 자신의 속까지 다 비운 상태에서 타자를 껴안는 고귀한 희생에서 조형의미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오는 11월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종로 인사동 길, ‘더스타갤러리(THE STAR GALLERY)’에서 ‘김대영 개인전-순환 그 존재의 가벼움으로’전시를 갖는 화백을 인터뷰했다. 전시장지하2층~지상1층까지 모두 3개 층에서 100호 이상 대작을 포함하여 총25여점을 선보일 막바지작업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나의 작업은 여러 번 계속 색감을 쌓으면서 밝은 부분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올리는 점묘(點描)화면이다. 과정은 보..

[2006~2008년]나비작가 김현정,나비현정,Navi Kim‥조응(Accordance),나비현정 미술가, 나비현정 작가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나를 짓누르고 있다고 느낀 때가 있었다. 나를 이해해 줄 누군가 그리고 무엇인가에 대한 갈망…. 그러다 우연히 만난 한 마리의 나비. 그 나비는 나에게(나비현정 미술가) 한줄기 빛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빛을 향해 사뿐히 날아올랐다. 순간, 서로를 조응하고 있었다. There was the moment when I felt like everything around me was weighing down on me. Longing for someone and something to understand me…. Then, by chance, I met a butterfly. The butterfly was a ray of light for me. and It flew gently to..

[갤러리 비선재]최명영 단색화‥회통의 운치 성찰의 미의식

「“…아전이 떠난 지 열흘 만에 돌아와서 이렇게 보고했다. “심산(深山) 고찰(古刹)을 모조리 뒤졌지만 끝내 인각사를 찾을 수 없었는데, 우연히 어느 산에 갔더니 신라 때 창건된 낡은 절이 하나 있었습니다. 승려에게 혹시 오래된 비석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이 절에 있는 불전루(佛殿樓) 밑에 열 몇 덩이의 깨진 돌이 있는데 혹시 그것이 그것인가요?’하기에, 꺼내어 살펴보았더니 과연 오래된 비석이었습니다. 물로 씻어내고 새겨진 글자를 읽어보았더니 희미하게 ‘인각(麟角)’이라는 두 글자가 보였습니다.1)”」 가을비 내린 다음날. 풍연(風煙)같은 잔석(殘石)에 새겨진 신비로운 필적(筆跡)처럼 회색구름 사이 아렴풋한 흔적들이 공연히 꿈틀거렸다. 단색화 ‘평면조건(平面條件)’과 불상, 도자기, 장롱 등 우리유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