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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강찬모‥산은 사람이요 생명이다[논산출신화가,히말라야 화가,히말라야 작가,강찬모 작가,강찬모 화백,Kang Chan Mo,姜讚模,명상,禪,Meditation]

“강물은 흐르고 또 흐르며, 끊임없이 흐르지만, 언제나 거기에 존재하며, 언제 어느 때고 항상 동일한 것이면서도 매 순간마다 새롭다!1)”  석양을 껴안은 첩첩의 설산봉우리가 눈부신 황금빛으로 찬연하다. 유현(幽玄)의 시공간에 불현 듯 신성(神聖)이 중첩되듯 자옥한 안개가 변화무쌍하게 눈앞을 스친다. 고고한 골격의 맥박이 숨을 뱉자 깊은 골을 타고 새뜻한 바람이 낙하했다. 하나 둘 하늘엔 별들이 박히고 어디선가 쿵쿵 간헐적인 급류가 바위를 때렸다. 아득한 풍경위로 낯선 ‘나’의 세월이 지친 걸음인 그때 오오 유장한 강물이여!  “히말라야 설산은 인간이 볼 수 있는 광대한 정신의 영지(靈地)가 아닌가. 존엄과 엄숙의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나에겐 해발고도 3,000~5,000m사이 깊은 히말라야마..

[인터뷰]화가 강찬모‥“명상(禪) 실마리를 풀어가는 작품으로 봐주었으면”[충남논산출신화가,히말라야 화가,히말라야 작가,강찬모 작가,강찬모 화백,Kang Chan Mo,姜讚模,명상,禪,Meditation]

“히말라야설산은 불교철학의 성지이다. 사상의 모태가 되는 이미지 중 ‘명상(禪,Meditation)’을 내포하는 모습으로 그려내는 것이 나의작업이다.” 입춘이 지났지만 눈발이 날리는 날씨였다. 경기도 안성시 나지막한 언덕에 자리한 강찬모 화백 작업실을 찾았다. 창 너머 펼쳐진 저 아래 들녘과 봉긋한 봉우리들이 서로를 기대며 한설을 이겨내고 있었다.    히말라야와 만남에 대해 물어 보았다. “1994년 실크로드여행을 하면서 히말라야설산과 처음 조우하며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경이로웠다. 우주와 인간의 모든 수수께끼가 거기에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인연이 됐고 지난해까지 주로 혼자서 열일곱 번 다녀왔다. 애초에 느꼈던 설산의 처음과 지금이 여일(如一)하다. 진리란 변함이 없다. 하여 생이 끝나는 ..

[권동철의 화가탐방]이정연 화가 일본 ‘우에노 모리미술관’개인전-④‥The Ueno Royal Museum,上野の森美術館 2014년,신항섭 미술평론가[이정연 미술가,李貞演, Rhee Jeong Yoen,Re-Genesis,신창세기]

“작품설치를 마치고 나서 한국의 신항섭 평론가가 일본의 와시오 토시히코(Toshihiko Washio) 미술평론가와 함께 전시장을 찾아 와 주었다. 신항섭 평론가는 “한국작가 중 이렇게 큰 전시를 한 작가는 처음이다.”라며 매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평론가인 와시오 토시히코 선생을 소개해 주었다.  [이정연 작가의 말, 작업실에서, 대담=권동철, 202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