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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Lee〕테너 이원준|바로크에서 현대음악 폭넓은 레퍼토리 (리릭 테너,이원준, G.B. Martini Conservatorio,Peter Maag,Daniel Oren)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6. 4. 00:02

 

테너 이원준

 

      

 

서정적이며 우아하고 경쾌한 음색의 순수 리릭(Lyric) 테너 이원준은 1991년도 이탈리아 트레비소(Treviso) 오페라 극장에서 순결하고도 로맨틱한 창법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Così fan tutte!)’의 페란도(Ferrando)역으로 데뷔했다.

      

그는 한양대 음대시절 한국음악콩쿨, 동아음악콩쿨 등에서 1위를 하며 대학생으로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유학길에 올라 1990년 이탈리아 볼로냐 G.B. Martini Conservatorio를 졸업했다. “유학초기 발성의 깊이와 레퍼토리로 방황의 바람이 나를 몰아쳤다.

 

그때 모차르트 음악을 접했고 나의 창법이 나오기 시작했다. 작고한 세계적인 지휘자 피터 막(Peter Maag, 1919~2001)선생이 너같이 아름다운 음색의 테너는 처음 듣는다라는 칭찬과 함께 나를 발탁했다. 솔직히 처음엔 단순히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맑은 사운드를 연마하면서 스스로 확신이 오기 시작했었다고 했다.

 

유럽무대서 로버트 리(Robert Lee)로 더 많이 알려진 그는 로마오페라극장(Teatro dell' Opera di Roma)를 비롯해 스칼라(Scala)등과 미국 ‘Los Angeles Music Center’, 일본 도쿄 선토리(Suntory)극장 등의 무대에 섰다. 또한 오페라의 거장 다니엘 오렌(Daniel Oren), 클라우디오 시모네(Claudio Scimone), 쟌루이지 젤메티(Gianluigi Gelmetti), 정명훈, 리카르토 무티(Riccardo Muti),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Vladimir Spivakov) 등 세계적인 명지휘자와 호흡을 맞추며 주역으로서 기량을 선보였다.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수준 높게 소화해낸다는 평을 받은 그는 멘델스존 교향곡2찬미의 노래(Lobgesang)’, 드보르작 슬픈 성모(Stabat Mater)’, 하이든의 오페라 무인도(L'isola disabitata)’, 모차르트 레퀴엠(Requiem), 베르디 레퀴엠 실황음반 등을 발표하면서 리릭 테너로서 그의 명성을 널리 알렸다. 2001년부터 한양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이탈리아 공연을 비롯해 오페라, 오라토리오, 독창회 등을 통해 국내 청중들과도 꾸준히 만나고 있다.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325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