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나의그림 나의생애|서양화가 정혜연,② 2002~2004년〕다양한 작업열정(세계미술교류협회,이규호,화가 정혜연,정혜연 작가,정혜연,CHUNG HAE YEON)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8. 19. 11:00

 

, 53×45.5cm, oil on canvas, 2004

 

 

 

이규호 선생 문하에서 있었던 시기엔 야외 스케치를 많이 다녔다. 태릉일대, 도봉산 자락, 고려대 뒷산 등 서울 근교를 많이 다녔다. 또 당시는 경기도 광주일대 등 야외수채화가회를 부지런히 쫒아 다녔다. 자연 속에서 스승의 가르침대로 사실 그대로 그리려면 처음엔 그만큼 결코 쉽지 않았다.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은 구도를 잡아놓고 그리는데 자연그대로 현장에서 그리는 것은 처음에 막막하다. 실물을 보고 그린다는 것은 처음엔 어렵다. 필자는 그런 사생(寫生) 연습은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작품 5월쯤 새순이 파리하게 이파리가 돋은 소나무를 그렸는데 태릉 야외스케치 때 작품이다. 이 작업은 현재의 모자이크 작업을 할 때 도움이 되었는데 구상 소나무를 그렸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양지, 53×45.5cm, 2004

 

 

 

 

작품 고무신 양지는 김기창 화백이 회장으로 계셨던 2000년 한독미술가협회에서 입상한 작품이다. 이 단체이름은 요즈음 세계미술교류협회로 바뀌었는데 협회와 필자는 인연이 깊은데 200260호 작품을 비롯해 2004년에도 50호 작품으로 연이어 수상하게 되었다.

 

 

 

    청춘, 53×45.5cm, 2004

 

 

 

 

작품 청춘은 담을 주제로 그리던 시절이다. 청춘이 흔들리는 시절이지만 그러나 무르익어가는 푸름의 시절인 것처럼 담벼락에 늘어뜨린 채 바람에 날리는 실버들을 통해 불완전한 시절의 고요와 열정을 담고 싶었다.

 

 

 

 

 

    여행지에서, 53×45.5cm, 2004

 

 

 

 

1995년도에 하와이로 결혼10주년 기념여행을 갔었다. 탁 트인 순수한 자연 그 자체만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비구름이 몰려오고 개이고 동그랗게 올라가는 회오리 등도 인상 깊었다. 그 시절 여행지의 감흥이 담겨있다.

 

1996년 즈음엔 이미 작업에의 발전 속도와 열정이 올라왔었던 시기이다. 자신도 붙었고 전시장도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그림도 다양한 작업으로 많이 그렸다.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499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