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렛 인스티튜트 대학원 판화조교시절1984년 8월 2학기 때 미국 프렛 인스티튜트 대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는 회화와 판화를 전공하면서 조교를 했고 나중에 판화강사도 경험하게 된다. 이 시기 대학원시절의 가장 큰 수확은 그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인식이다. 미흡하게만 보이던 그곳 학생들 작품의 출발점에서 하나씩 만들어 가는 과정 중간 중간을 바라보며 발전하여 나타나는 작품의 퀄리티(quality)를 보면서 내심 놀라웠다. 그것은 곧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부터 나도 영향을 받아 출발점에서 계속 발전시키면서 끈질긴 자신감과 집중을 쏟아 부을 수 있었고 나만의 작업세계를 표현해 낼 수 있었다. 당시 프렛 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나는 3~4년간 판화조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