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IN]서양화가 제이영‥숯의 마티에르 생성과 소멸의 곡률[모제이 갤러리[제이영 작가, J Young painter, Jay Young painter, J Young Artist]
전시장에 들어서면 숯, 검은 옷, 대(大) 붓, 무언가를 담았다가 쏟아 부은 눕혀진 바케쓰, 시골담장을 떠올리게 하는 기호로 서술한 작품과 만난다. 작가가 가장 본질적 사유를 캔버스 앞에 풀어놓으며 반복해 그어나가고, 붓을 휘저으면서 표출했던 어떤 회로, 흔적, 기억의 표상들이 무한의 곡률(曲律)로 펼쳐진다. 서울한남동 소재, 모제이 갤러리(Mo J Gallery)‘를 찾았다. 점, 선, 면으로 풀어가는 응축의 기하학 ‘Like-150mm Moment:반복의 영속’ 제이영 개인전은 9월4일 오픈, 12월8일까지 열린다. “인간이 자연을 떠나서 살 수 없듯 시대는 변하여도 나의 고향예천에서의 기억은 생생하다. 흙, 나무, 돌, 화로의 숯, 보글보글 끓던 청국장 냄새, 미니멀적 담장 그리고 오브제(ob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