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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철의 화가탐방]서양화가 제이영‥중앙미술대전 서양화부분 최우수상 1992년[J Young painter, Jay Young painter, J Young Artist,제이영 작가,화가 정재영,정재영 작가,모제이 갤러리,Mo J Gallery,권동철]

“ 1992 중앙미술대전 서양화부분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검정색 블랙박스에 어떤 건축의 조감도를 스케치 했다. [제이영 작가의 말, 서울 한남동 작업실에서, 대담=권동철, 2024.10] ”

[유택렬 탄생 100주년 기념전-③]한국적 원형 한국적 추상 모색 1950년대 중반~60년대 초[유택렬과 흑백다방 친구들,경남도립미술관,Yoo Tackyul,劉澤烈,유택렬 화백,유택렬 작가,권동철]

“이것은 잔치가 아닙니다. 갈증이 심한 사람이 샘을 파다가 얻은 조상들의 유물과 또 유리병 조각 같은 것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자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샘물이 솟은 물줄기가 있을 것인지 봐주시오.”  유택렬이 진해에서 첫 개인전을 연 1957년은 한국현대미술이 발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한국전쟁이 멈춘 당시, 한국미술계는 유럽과 일본을 통해 앵포르멜(Informel)과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이전 화단을 주도하던 아카데미즘을 거부하고 현대적 양식으로 추상이 대두되었다.  유택렬은 1961년 1월10일 진해에서 이경승과 결혼했다. 7월15일 아버지 유병추가 별세한다. 그해 10월3일 ‘흑백다방’에서 ‘유택렬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이 시기 유택렬은 진해에서 국내외 도서와 잡지를 통해 서양미..

[전시장 IN]서양화가 제이영‥숯의 마티에르 생성과 소멸의 곡률[모제이 갤러리[제이영 작가, J Young painter, Jay Young painter, J Young Artist]

전시장에 들어서면 숯, 검은 옷, 대(大) 붓, 무언가를 담았다가 쏟아 부은 눕혀진 바케쓰, 시골담장을 떠올리게 하는 기호로 서술한 작품과 만난다. 작가가 가장 본질적 사유를 캔버스 앞에 풀어놓으며 반복해 그어나가고, 붓을 휘저으면서 표출했던 어떤 회로, 흔적, 기억의 표상들이 무한의 곡률(曲律)로 펼쳐진다.  서울한남동 소재, 모제이 갤러리(Mo J Gallery)‘를 찾았다. 점, 선, 면으로 풀어가는 응축의 기하학 ‘Like-150mm Moment:반복의 영속’ 제이영 개인전은 9월4일 오픈, 12월8일까지 열린다.  “인간이 자연을 떠나서 살 수 없듯 시대는 변하여도 나의 고향예천에서의 기억은 생생하다. 흙, 나무, 돌, 화로의 숯, 보글보글 끓던 청국장 냄새, 미니멀적 담장 그리고 오브제(ob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