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7 2

[INSIGHT FINE ART]서양화가 김태영,김태영 미술가,니체극장,風のように(바람처럼),필립 글래스,Philip Glass,작품 ‘Etude no.2’,여류중견화가 김태영,Kim Tae Young

라이트블루 말간하늘 가늘게 떨리는 꽃잎 “삶을 사랑하는 내게도 나비와 비눗방울이, 그리고 나비와 비눗방울과 같은 자들이 행복에 관하여 그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들 경쾌하고 어리숙하며 사랑스럽고 발랄한 작은 영혼들이 날개를 푸드덕거리며 날아다니는 것을 보노라면 차라투스트라는 눈물을 흘리며 노래 부르면 된다.” 그날은 잠깐씩 개이다 다시 소나기 쏟아질 듯 잔뜩 찌푸리기도 하고 실재로 간간히 가는 비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분주하게 했다. 라이트블루(light blue) 말갛게 높은 하늘의 뭉게구름이 몇 번의 열병을 바람으로 잠재우고 평온의 날들을 선사했다. 회화나무 부러질 듯 휘어진 가지엔 하얀 쌀밥처럼 소복하게 피어난 황백색 꽃들이 상처를 어루만지듯 소낙비 같이 대지에 낙하(落下)했다. ..

[INSIGHT FINE ART:인터뷰]서양화가 김태영,여류중견화가 김태영,김태영 작가,김태영 미술가,Kim Tae Young

“야생화는 지혜의 전령사로서 완전한 존재” “꽃엔 삶의 희로애락이 있어요. 자연이 다 그러하지만 특히 꽃은 인간의 가장 가까이에서 삶의 대화자로서 공존하고 있지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의 동경, 산다는 것의 애환과 희망의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나의 꽃그림에서 그러한 에너지를 공유하시길 소망합니다.” 꽃의 테마 ’사랑이야기‘연작으로 미술애호가들의 찬사를 받는 김태영 작가를 그의 화폭 같은 꽃이 만발한 정원에서 만났다. “붓을 든 오랜 세월 동안 꽃을 그려 왔습니다. 꽃을 그린다는 그 작업 안의 조형세계는 또 다른 야생화들과의 밀어가 있는 공간이 됩니다. 꽃과의 완전한 일체라고 할까요. 붓이 지나가는 자국에서 탄생되는 생명의 경이로움에 저 스스로 감동의 물결이 일 때가 잦습니다. 그러하기에 화가라서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