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꽃향기가 전시장을 가득매우는 듯하다. 여인의 마음과 꽃의 향연이 서로를 존중하며 화기애애한 밀어들을 쏟아내고 있다. 우아함과 은밀함, 고독과 환희의 메시지를 화폭에 담고 여류중견화가 임혜영 ‘일흔 즈음에-화양연화’초대전이 빛나고 있었다. 6월1일 오픈하여 13일까지 2주간 서울 인사동길, 마루아트센터(MARU ART CENTER)1층, 1관에서 임혜영 작가(ARTIST LIM HAE YOUNG)의 ‘Flora(플로라)’, ‘환생’연작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53회 개인전이 성황리 진행 중이다. 충만감으로 가득할 때 비로써 붓을 놓는 화가처럼 완전한 것은 진정 무엇에 얽매이지 않는 법인가. 정오의 햇살이 수면 위를 튕겨 오른다. 물과 햇살이 눈부시게 소리 없이 무한공간의 허공에 제 빛깔을 색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