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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3)]채용신·이도영·김은호·나혜석·백남순,칠조어진(七祖御眞),석강(石江),서화미술회화과(畵科),간성(看星),화령전작약(華寜殿芍藥), [MMCA Lee Kun-hee ..

◇초상화가 채용신(1850~1941) 채용신은 태조 어진을 제작하는 주관화사로 1900년에 발탁되었고, 이 해에 경운궁 화재로 소실된 칠조어진(七祖御眞)의 모사에 참여했다. ‘석강실기(石江實記)’에는 그가 고종의 어진을 그리면서 석강(石江)이라는 호를 하사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평생 이를 영광스럽게 기억했다고 한다. ‘노부인초상’은 1932년 만년기에 그린 작품으로 여성 초상화의 드문 예이다. 옷 주름과 얼굴과 목의 경계에는 명암을 넣어 서양화 기법을 보여주는가 하면, 수많은 극세선으로 얼굴의 요철, 원근, 명암을 표현한 것은 어진화사였지만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자 했던 채용신의 초상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전통 초상화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손도 여러 지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5)]Masamichi Yoshikawa,도예가 마사미치 요시카와,花俑,kayoh[TONG-IN Gallery]

통인화랑에서 2003년, 2014년 두 차례 전시를 가진 마사미치 요시카와는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도예가로 평가받고 있다. 요시카와는 작업 내부는 칼을 사용하여 기하학적이며 평면에 대한 공간을 만들고, 외부는 역으로 적당히 손의 흔적을 남겨 내부의 기하학적인 공간을 강조한다. 내부와 외부의 대비적 관계 속에서 요시카와의 ‘상자적 형태’가 성립된다. 게다가 내부에 할당된 청백자의 유약의 상태가 그 공간의 성질의 판이함을 강조하며 명확하게 한다. 청백자의 유약을 두껍게 입혀 그 유약의 농담으로 인해 면의 미묘한 각도 차이가 명료하게 부각되어 일견 ‘평면’이면서도 깊이 있는 형태가 성립된다. 요시카와의 작품에 나타나는 청백자라고 하는 것은 수면과 같은 유연함과 높은 가을하늘과 같은 표면상의 이미지만의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