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기증 ‘이건희컬렉션 한국미술명작’이 지난해 7월21일부터 올해 3월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주요작가와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도록에 수록된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청전 이상범(靑田 李象範,1897~1972)은 서화미술회(書畵美術會)출신이다. 심산 노수현(心汕 盧壽鉉,1899~1978)과 함께 심전 안중식(心田 安中植,1861~1919)의 ‘심전(心田)’에서 한자씩 가져와 ‘청전(靑田)’과 ‘심산(心)’이라는 호를 각각 하사받을 정도로 사랑받았다. 일제강점기 스타작가로 ‘조선미술전람회’ 관전풍 산수화를 주도하였으며, 1933년 설립한 청전화숙(靑田畵塾)에서 후학을 양성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