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바렌을 사용한 프린팅 과정 1~6
1.목판에 밑그림을 풀로 붙이고 마른 후에 조각도로 새긴다.
(Glue a draft onto a woodcut; if the combination dries, start to carve with gravers)
2. 목판을 새긴 후 밑그림을 깨끗이 뜯어 낸 후에 잘 갈은 먹을 알맞은 농도로 칠해 준다. 이때에 묽은 풀을 약간 뿌려서 골고루 펴면서 칠하기도 한다.
(After carving on a woodcut and fully taking the draft away, paint well-ground ink on it in appropriate concentration. At this time, sometimes, paint in a way of evenly spreading watery glue scattered a little)
3. 종이는 잘 말아서 칠해둔 목판에 판화용 자를 놓고 정확히 모서리를 맞추어 살짝 놓는다.
(Put well-rolled paper gently onto the inked woodcut after setting each edge exactly by a print ruler)
4. 그 위에 노루지를 한 장 더 얹어놓고 가운데서부터 빠르게 바깥으로 누른다. 노루지를 사용하면 투명하여 찍어지는 상태를 조절할 수 있었어 편리하다.
(Put one more roll paper on the woodcut, and then press fast toward its verge from the center. Roll paper is convenient to use for the reason that its transparency helps adjust printing)
5. 그 다음은 바렌(머리카락)으로 힘을 조절하면서 찍는다.
(Next is a baren(hair) to print, adjusting press power)
6. 찍은 후에 위에 노루지 부터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After the printing finishes, firstly take off the roll paper carefully)
머리카락 바렌을 사용한 프린팅 결과1~2
[결과1]얇은 한지에 찍었기 때문에 좌우를 모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Both the left and right side can be properly used on account of being printed in thin Korean paper.)
[결과2]주판을 사용해서 채색을 하거나 대칭을 하거나 작가의 의도에 따라 여러 형태로 응용이 가능하다.
(Based on an artist's intention, such various applications are feasible as coloring by a counting board, or performing symmetry.)
화가 조향숙(Artist, Jo Hyang-Sook)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판화전공(미술학 박사)했다. 화가는 우리나라의 전통목판화가 가지고 있던 정신, 불교적 세계관을 종합된 사유로 계승하고자 한다.
현재화된 사유로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순수 기억이 ‘나’의 현재시간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비의도적기억’을 통해 정체성이 시각화 되는 작품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2013년 5월28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