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Yoo Chang) 명창
대표적 우리 율창은 사임당 신씨 향수시(師任堂 申氏 鄕愁時)를 비롯하여 영남루시(嶺南樓時), 강릉경포대시(江陵鏡浦臺時), 죽서루시(竹西樓時), 영풍(詠風), 효좌(曉坐) 등이다.
△사임당향수시는 친정에 갔다 오다가 산 위에 올라서서 고향을 바라보며 어머니를 그리며 지은 시이다. 이 율창은 섬세하게 방울목을 많이 써야 되는 율창이다.
△강릉경포대시는 자연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십이난간(十二欄干) 벽옥대(碧玉臺)/대영춘색(大瀛春色)이 경중개(鏡中開)를…” 중 ‘대영춘색’ 부분에서는 굉장히 강한 통성으로 호탕하게 불러야 제 맛이 난다.
△영남루시(嶺南樓時)는 “錦江 之 上이요 月峰前(금강 지상 월봉전)” 부분에서는 힘 있게 불러야 되고 “柳絮은 飄風 白滿船을(류서 표풍 백만선)”에서는 봄바람 같은 하늘하늘한 세련된 발성을 구사해야 한다. 또 상청과 하청을 잘해야 한다.
△영풍(詠風)은 상하발성을 많이 해야 하고 △효좌(曉坐)는 조용히 평화스러움을 나타내는 부(러운 발성이 필요하다.
△죽서루시는 하성을 잘 써야 되는 율창이다. 한편 황학루(黄鹤楼), 등왕각시(騰王閣詩), 악양루(岳陽樓) 이 셋은 중국의 율창이다.
△글=유창(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예능보유자)
△출처=이코노믹리뷰 2013년 3월22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