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서양화가 류영신((RYU YOUNG SHIN)|상처 딛고 더 강하게 성장하는 생명력 배우죠 (서양화 류영신 작가)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3. 11. 17:15

 

화가 류영신

 

 

경기도 성남시 판교를 지나 10여분 남짓 달리자 전원주택들이 듬성듬성 눈에 들어왔다. 산언덕 나무들에서 희미하지만 연록의 새싹느낌이 완연했다. 작가는 분당구 석운동에 9년 전 들어왔다. 수줍은 듯 펼쳐진 들녘을 끼고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의 베이지색 스톤기둥이 인상적인 2층집이 눈에 들어왔다. 창밖 나지막한 산의 정경들을 품은 사방이 통유리인 화실엔 오후의 이른 봄 햇살이 부드럽게 들어왔다.

 

작가에게서 나무는 어떤 존재일까. “글쎄요. 다소 관념적인 표현이겠습니다만 나무는 자신의 상처를 숨기지 않습니다. 같은 공간에서도 저마다 자라는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지만 그런 자국들은 모두가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오히려 휘어지거나 부러지면 더욱 강한 에너지로 성장하지요. 저는 그것을 나무의 진실성으로 보고 있는데 생명성과 무관하지 않지요라고 했다.

 

실패와 역경을 딛고 목표를 향해가는 꿋꿋함이 깊을 감화를 주듯 그런 관점에서 사람도 나무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재목(材木)으로 성장하기위해 폭풍 한설을 견뎌야 하듯 사람의 가르침도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하지 않습니까. 사회의 건강한 동량(棟梁)을 길러내기 위해 오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듯 말입니다. 화가의 길을 가는 저도 나무의 멀리 바라보는 깊은 호흡에서 많은 교훈을 얻는다라고 전했다.

 

서양화 류영신(RYU YOUNG SHIN) 작가는 중앙대 조형예술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 레핀아카데미와 프랑스 그랑쇼미에르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에이블 파인아트 NY(Able Fine Art 뉴욕), 정구찬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26회 가졌다.

 

국제적 명성이 높은 영국 런던아트페어(LONDON ART FAIR)를 비롯하여 독일 퀠른, 어포더블 아트 페어(Affordable Art Fair-홍콩, 싱가포르, 영국, 미국), 은상을 수상한 프랑스 살롱 앙뎅팡당전() 그리고 국내 KIAF, SOAF, 대구아트페어, 아트쇼 부산 등 주요 아트페어에 출품했다. SBS ‘컬처클럽방송을 비롯하여 드라마 황금의 제국’, ‘쓰리데이즈’, ‘펀치KBS ‘별도 달도 따줄게’, ‘해운대 연인들그리고 영화 스케치등에 그의 작품이 배경 제작되었다.

 

 

출처=에너지경제 2015311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