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and after, 150cm(지름) mixed media, 2005
원(圓)의 형태나 캔버스 형태를 분리시키면서 새로운 조형을 만들려고 시도했던 시기이다. 캔버스를 조각내서 이어 붙여서 높낮이를 다르게 한다든지 캔버스 형태를 분리, 재조합하여 그 위에 원을 그리거나 붙였다.
60×60㎝ mixed media, 2006
이때 처음 등장하는 것이 있다. 자개를 부셔서 반짝이는 재료로 사용했고 원의 칼라로 다양하게 시도했었다. 이렇게 이전 작업과 다르게 화면이 컬러풀(colourful)해지니까 대중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조각낸 캔버스를 이어붙이는 작업은 시간과 힘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작업과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희열의 느낌은 진정 작가의 몫이었다.
이 시기의 작품을 보면서 필자 스스로의 노력에 놀라워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다.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려했는데 추상적인 이미지에 대해 관람자가 쉽게 접근하기에는 좀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았다는 것이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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