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사랑이야기’展,2022]서양화가 김태영,김태영 작가,Kim Tae Young[갤러리 카페 시오,Gallery Cafe Seio]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22. 7. 12. 20:56

전시장 입구에서 포즈를 취한 김태영 작가. 사진=권동철

 

[전시장-In]서양화가 김태영 사랑이야기개인전, 616~731, 갤러리 카페 시오

 

 

전시장에 걸린 야생화 소재의 사랑이야기시리즈 작품들엔 말끔히 세수한 아이의 얼굴처럼 청초한 제 색깔의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 있었다. 졸졸졸 흐르는 물가의 실버들이 물에 닿을 듯 늘어진 개울가 옆 연록의 꽃봉오리가 탐스럽게 다가왔다.

 

그런가하면 녹색잎사귀 보자기에 싸인 듯 고아한 주황꽃잎, 물방울처럼의 보라 등 각양각색의 꽃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싱그러운 생명력을 선사했다.

 

 

사랑이야기-속삭임, 92×73㎝ Mixed media, 2010

 

명랑하게 지저귀는 새소리에 화답하듯 꽃잎들은 솔바람에 가늘게 흔들리고 숲길엔 은은한 꽃향기 넘실거리는 낙원의 이상향(理想鄕)을 알리듯 김태영 작가 작품들엔 평화로운 바람과 꽃향기, 나뭇잎들의 속삭임이 배어나왔다.

 

 

푸른 밤, 55×46㎝ 2017

 

꽃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스스로를 생()의 주인공으로 섬기고 꽃피우고 씨앗을 잉태한다. 보아주는 이 없어도 뜨거운 태양아래 갈증 속에서도 인내하며 마침내 완전한 자기의 모습을 마음껏 피워낸다. 나는 야생화에서 삶의 겸허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운다. 내 작업에서 산다는 것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공감하길 소망한다.<김태영 작가노트>”

 

 

은밀한 나눔, 55&times;46㎝ 2011

 

한편 이번 김태영 작가 16번째 개인전은 경기도 과천시 소재, 갤러리 카페 시오(Gallery Cafe Seio)에서 616일 오픈하여 731일까지 미술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성황리 전시 중이다.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권동철, 7122022, 인사이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