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은숙
창공을 흐르는 신비로운 빛과 대지의 에너지들이 서로 융합하며 우주와 생명의 근원을 찬미하는 ‘근원(origin)’시리즈 박은숙 작가가 25여점 작품을 선보이며 초대전을 갖는다.
Origin-Blessing, 72.7×60.6㎝
화가는 “하늘에서 부터 오는 사랑의 빛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느낌으로 해서 저마다의 마음에 사랑이 차고 기쁨을 나누는 존재들을 담아내고자 했다. 그림을 통해서 그러한 아름다운 마음을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전시의미를 부여했다.
Origin-Spring, 53.0×45.5㎝, 2014
김복영(서울예대 석좌교수)미술평론가는 “박은숙은 ‘근원(origin)’이라는 주제를 회화적으로 천착하는 데 집념을 쏟아왔다. ‘태초에 빛이 있으라 하매 빛이 있더라’는 성서의 언급처럼, ‘근원’으로서 세계가 이루어지는 시초에 주목해왔다.
무엇보다 시초의 세계를 ‘환희’, ‘기도’, ‘희락’, ‘기쁨’, ‘영광’, ‘하모니’, ‘엑스터시’, ‘찬미’ 같은 작품의 부제를 빌려 다분히 부賦, ode의 양식으로 태초의 세계를 예찬하는 회화를 제작해왔다. 그녀의 우주 명상은 이러한 초기 세계상과 잘 맞아 떨어진다. 이 만남은 오늘날 예술과 과학의 만남의 일면을 여실히 드러낸다. 태초의 세계를 놓고 예술적 상상력과 과학적 상상력의 조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엿 볼 수 있다”라고 평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소재, 서초교회 내 ART-ONE갤러리에서 6월29일~7월31일까지 열린다. (02)591-0537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4년 7월9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