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8년은 홍익대 강의를 맡은 첫 해이다. 일찍이 교수대우를 받은 셈이다. 강사로 강의시간을 맡았다. 다른 친구들과 만나 강의를 끝내고 교정에서 포즈를 취했다. 뒤돌아보면, 강의를 맡아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것에 중요한 각오를 하게 된 때였다. 좋은 제자를 기르고 그들이 좋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다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 여겼다. 또한 나 자신 작가로서도 좋은 작업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었다. [박석원 작가의 말, 고양 도내동 박석원 작업실에서, 대담=권동철, 202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