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사진제공:HUBMUSIC)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Les Echos)는 ‘우리시대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는 미국도 프랑스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온 나윤선이다’라고 찬사를 했다.
“부족한 게 너무 많아 개인 레슨도 많이 받았고 프랑스에서 학교를 네 군데나 다녔다. 음악을 하고 있는 뮤지션들과 현재 같이 연주하고 있는 뮤지션 그리고 여행 중에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아직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음악적 스승은 부모님이다. 평생 음악을 해 오신 두 분 덕분에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도 계속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녀는 지난 1995년 파리로 유학을 갔고 프로페셔널 뮤지션으로서 첫 음반 ‘리플렛(Reflet)’을 2001년에 발표했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오다가 지금은 전 세계를 무대로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Chevalier)’를 수훈(受勳)했고 2011년 독일 그래미라고 일컬어지는 ‘에코 어워드(Echo Award)’에서 올해의 해외 가수상 수상은 전 유럽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된 계기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현재 KDB금융그룹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연초는 공연을 하지 않고 음악작업을 위한 개인시간을 갖기 위해 휴가기간으로 삼는데 올해는 새 음반 프로모션 때문에 유럽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올해는 약 80여회 정도 공연을 할 듯하다”고 전했다.
오는 3월 말, 정규8집 음반 ‘렌토(Lento)’를 독일의 재즈 전문 레이블인 ACT를 통해서 약35개국에 발매할 예정이다. “렌토라는 말은 천천히, 느리게라는 의미입니다. 빠른 것만을 추구하는 요즘 세태에 한번쯤은 ‘천천히, 느리게’라는 말이 갖는 의미도 생각해 볼만할 듯해서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녹음했다”고 밝혔다.
음악인으로서 새해 소망을 묻자 “새로 발표하는 음반과 공연을 통해서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더욱 더 발전하기 위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하곤 합니다.”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3년 1월24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