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

송경혜(KYUNG-HEA SONG) 작가┃Unusual Life of Every day, the Flower Bloomed by the Life(화가 송경혜, 뉴욕 bcs gallery, KYUNG-HEA SONG)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6. 3. 08:58

 

120×120cm

 

 

 

특별한 일상, 그것이 피워낸 꽃

 

      

작가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대상화하여 외부의 화면으로 드러낸다. 그곳에 드러난 빛과 형상은 그렇게 대상화된, 자연스러운 의미의 메타포라고 할 수 있겠다. 의미가 대상을 찾아가는 과정, 때로는 그 사이에서 직접적인 대상을 찾지 못한 의미들 또한 존재하는 것임이 당연하다. 어느 먼 공간에서 말없이 피었다가 져버리는 수많은 야생화들처럼, 누군가의 눈에 보여지지도 않고, 바람조차도 닿지 않았던 곳에서 혼자서 피어주었던 것들. 하지만 꽃이었던 것들.

 

Song objectifies meanings that she would express and reveal them on the canvas. The lights and forms on the canvas can be called natural objectified metaphor of meaning. It is natural that there is a process that meaning finds out its object. Also, there is meaning which cannot find its immediate object in the process. Things which stand alone in the place where even wind would not pass by, as wild flowers without number in the distance and in silence.Things that were flowers.

    

몇 해 전 신작을 펼쳐 보인 개인전에서 작가는 중국에서 생활하며 보낸 얼마간의 시간이 있은 후, 꽃이라는 것을 작업하게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무엇이 작가에게서 꽃이라는 형상으로 나타난 것일까. 오랜 시간 색면화를 그려왔던 작가의 추상된 의미들이 지금 구체적인 대상의 이미지로 나타나고 있다. ‘Unusual Things’. 그것은 꽃이 아닌, 그 꽃을 자라게 만든 그 시간, 그 태양과 바람과 어느 흙의 향기가 그 화면에 있음에 다름 아니다.

 

The artist told me that she had started her work about flowers after some time spent in China. What does appear as flowers? Abstract meanings owned by the artist who has created color-field paintings for a long time are coming as objective images. Unusual things. They are not only flowers but the time, the sun, the wind, and the smell of earth which grow them.

 

 

 

 

    70×70×8cm

 

 

   

그 안에는 그려진 꽃과 그리고 그녀가 모아온 낡은 천 조각들이 가진 기억과 숨결이, 오려지거나 다시 이곳에 붙여져서 이 되어있다. 일상(日常)이 피워낸 꽃이란, 그 안에서 부딪기며 닭아 버린 소매처럼, 바래어지고 이젠 너무나 작아져 버린 옷처럼, 지나 온 일상의 한 조각들이 삶에서 떨어져 나와 하나의 꽃잎이 되어 지는 것과 같다. 그 꽃잎들이 다시 꽃을 만들어 내는 일, 그리고 우리들에게 일상(日常)이란 그렇게 떨어진 꽃잎으로 새로운 꽃을 피우고 다시 피워내며 비로소 자연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The painted flowers, and memory and breath of worn pieces of cloth that the artist has collected are cut out and pasted on the canvas. Finally, they become flowers in her works. A flower that daily life grows is like becoming a petal separated from a piece of our daily life we passed by as sleeves or clothes worn by everyday suffering. Daily life for us is the occasionthat the petal creates a new flower again. At last, the life is close to nature.

 

:김종렬(한양여자대학교 교수/KIM, JONG RYEOL(Professor, Hanyang Womens University)

 

 

 

 

   

송경혜(KYUNG-HEA SONG)

 

 

송경혜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미국 Hartford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Columbia 대학교 미술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갤러리 서화(서울), 노신미술대학 미술관(심양, 중국), Al Pan Gallery(뉴욕, 미국)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실용미술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DUCATION=Received B.F.A. from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Received M.F.A. from Hartford University (Connecticut, USA), Ed.D course of art education in Columbia University (New York, USA) SOLO EXHIBITIONS=Gallery Seo hwa (Seoul, Korea), Luxun Academy of fine arts, Museum (Shenyang,China), Al Pan Gallery (New York, USA) ect. KYUNG-HEA SONG=Professor, Hanyang Womens University.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21221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