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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나인국(In Kuk Ra, Cellist)∣어려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음악의 책임감(RA IN KUK, Cellist)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6. 3. 08:20

 

첼리스트 나인국

 

 

 

 

 

첼리스트 나인국(33)은 올 8월초 귀국했다. 독일유학시절 크리스토프헹켈(Christoph Henkel)과 니클라스 애핑어(Niklas Eppinger)교수에게 사사했다.

 

장년의 헹켈 선생은 음악을 넓게 이해하도록 도와주셨다. 굵직굵직하게 나무보다 숲을 보는 스타일이었다. 단순히 가르친다는 것을 초월한 대가(大家)의 기품이 서려있는 분으로 음악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고급스러운 학습을 중히 여겼다. 40대의 에너지가 넘치는 연주력을 가지고 있는 애핑어 선생은 레슨 방식도 섬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짚어주며 음악의 다이내믹과 풍부한 표현력을 역설했다.”

 

그는 올 봄, 독일 킬(Kiel)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쳄버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기장 기억에 남는 연주로 꼽았다.

 

“1부 연주가 끝나고 잠시 휴식시간에 연주자들이 휠체어 장애인에게 커피를 나누며 친구가 되고 봉사하는 참여에서 음악가로서 누군가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솟았다. 어려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음악이 인류에 이바지 할 책임감이라고 여긴다. 나에게도 매력적인 예술가로 성장하는데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확신 한다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을 가장 좋아한다며 연주를 할수록 애착이 크고 매력이 샘솟는 작품이다. 한국적 정서와 잘 맞는다는 생각하는데 드보르작이 이곡을 썼다는 것이 고맙고 내가 연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한편 나인국은 지난 200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했다. 국내에서 첼리스트 양성원, 박상민에게 사사했다. 프라이브루크(Freiburg)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Diplom)과 뷔르츠부르크(Wuerzburg)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Meister Klasse)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졸업했다.

 

그리스 ‘Porto Carras’와 이태리 ‘Montepulciano Music week’ 음악제에 참가하여 현지서 호평을 받았다. 또 스위스 취리히 음악축제 ‘Young Artist’와 독일의 ‘Berlin UDK-Kammermusiksaal’ ‘Cross Chamber Orchestra’에 수석 연주자로 참여 TIMF 앙상블 객원수석을 역임했다.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21121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