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리스트 이노영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노영(35)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서 클래식기타를 전공 졸업하고 2007년 독일로 유학길에 올랐다. 프라이브루크(Freiburg)국립음대 석사과정과 바이마르 음대(Franz Liszt Weimar)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올해 2월 귀국했다.
“청중의 마음과 교감하는 본질은 감성(sensitivity)인데 그것을 공유하기위해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시대적 배경을 분석하는 등의 과정은 치열하면서도 엄격해야 한다는 것을 익혔다. 스스로 충만한 연주를 위해 준비과정의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통기타를 쳤고 중학교 때 교회서 선배가 페르난도 소르(Fernando Sor)의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의 특수한 주법의 종소리가 내내 가슴에 꽂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줄 위의 한 점에 가볍게 손가락을 대고 인공적 진동 마디(node)를 일컫는 하모닉스(harmonics)였다”며 흥겨워했다. 연주의 영감을 일상과 경험의 대비에서 많이 느끼고 얻는다는 그는 “기타만의 매력적인 좀 더 웅장한 전달력의 소리를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독일서 열린 베를린(International Guitar Competition & Festival Berlin) 및 에르디테 (Westfalian Guitar Spring 3rd International Guitar Competition in Erwitte) 기타 페스티벌 국제 콩쿠르와 라이스바흐에서 개최된 존 세바스찬 콩쿠르(International Guitar Competition ‘Johann Sebastian Bach’ in Reisbach) 등 유수의 대회에 입상하면서 클래시컬 연주계에 주목받기 시작했다.
“같은 분야의 프로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기타리스트”이기를 원한다며 “그것이야말로 연주자로서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라 여기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출강하고 있다.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2년 12월5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