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두 작가
느린풍경-어느봄날에-새, 53x46cm Powder color on korean paper, 2012
‘어떻게’보다는 ‘무엇’을 그릴지를 먼저 고민하는 작가이다. 그는 살아가면서 느끼거나 깨달은 것들이 전해주는 감동을 그림보다 시나 산문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한다.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숨어 있는 작은 울림이든, 영혼을 흔드는 거대한 감동이든 글로 정리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
느린 선의 미학을 통해 우리네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그림 길’이라고 부르곤 한다. 매일 새로 시작하는 일상에서 삶의 감동을 누릴 줄 아는 흔치 않은 예술가이다. 그의 그림을 통해 우리는 삶의 맨 얼굴을 마주치게 된다. 그 길에는 느린 선의 꿈과 노래 그리고 사랑의 마음이 함께 한다.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2년 3월27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