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김호성
사과는 개인을 상징한다. 혼탁한 세상처럼 펼쳐진 바탕의 천이나 비닐엔 동글동글한 탐스러운 사과들이 마치 인간사회처럼 군집(群集)했고 커튼처럼 바코드가 드리워져 있다. 오래 전 아담과 이브는 이 사과를 따 먹음으로써 낙원에서 추방당했다.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미래에 ‘인간 대(對) 기계와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는 것들’에서 밀려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인간이 기계명령에 따르고 종속되는 환멸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시대가 닥쳐올지도 모르는 것에 대한 경고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서양화가 김호성씨는 한남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서울), 더 케이 갤러리(The K Gallery, 서울), 롯데화랑(대전), 하나은행본점 갤러리(대전) 등에서 개인전을 9회 가졌다. 아트페어 및 그룹전으로 웨스턴 아트쇼(GALLERY WESTERN/U.S.A), 호주 아트 시드니 2010 국제아트페어(Royal Hall of Industries, Moore Park, Sydney Australia), 한·중·일 국제미술가전(후쿠오카 현립미술관, 일본) 등에 두루 참여했다.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1년 11월15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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