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발자취(年代記)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21)]Dauphine Scalbert,도예가 도핀 스칼버트,장작가마[TONG-IN Gallery]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22. 12. 29. 18:31

전시작품. 통인화랑제공.

 

프랑스 여성도예작가 도핀 스칼버트(Dauphine Scalbert)는 한국의 분청기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프랑스 여류 도예가이다. 그녀는 15살 때부터 물레성형을 시작하였고 프랑스 ‘La Borne, ‘Saint-Amand’도예마을의 전통도자에 깊은 흥미를 갖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한국 도자기를 알게 되면서 한국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1979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청운도요에서 이준희 선생에게 사사하며 1984년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작업을 하였다.

 

 

전시작품

 

이번 전시 모티브는 지금까지의 유럽의 도자기 역사에서 누구나 써왔을 법한 평범한 식기들에서 얻었다. 색깔과 텍스쳐를 위해 소지(점토)를 세심히 선택하였고, 작품은 모두 장작가마에서 소성하였다.

 

작가는 소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물래작업할 때 손가락의 힘에 의해 밀리는 정도, 즉 성형력(成形力)으로 꼽는데, 이로 인해 표현된 선들과 굴곡들은 작품의 생기(liveliness)를 한층 더해준다. 자연에서 얻은 점토, 유약, 가마를 위해 장작을 태우는 일 등, 모든 작업과정이 그녀에겐 자연에 대한 놀라움과 즐거움이고, 보는 이들에게도 그 즐거움을 전하고자 한다.

 

 

전시작품

 

국립 콜롬비아 대학에서 도자강의를 하였고, 프랑스, 독일, 멕시코, 콜롬비아 등지에서 많은 전시를 하였다. 프랑스 도예 전문잡지 la revue de la céramique et du verre에 한국작가에 대한 글을 기고하는 등, 글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1985년에는 가족과 함께 콜롬비아로 가서 가스가마를 짓고 작업을 하면서 국립콜롬비아 대학에서 도자 강의를 하였다. 1993년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 Lain(Bourgogne)에 장작가마를 짓고 한국의 분청스타일의 작품을 제작하며 프랑스, 독일,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서 많은 전시를 하였다.

 

 

전시전경. 통인화랑제공.

 

2002년 이천세계도자워크샵에서 이수종 선생을 처음 만났으며 이번에 종송리에 있는 이 선생의 작업실에 한 달간 머무르며 전시를 준비하였다. 프랑스 도예 전문잡지 la revue de la céramique et du verre에 한국작가에 대한 글을 기고하는 등, 글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시카타로그 및 플랭카드. 통인화랑제공..

전시=DAUPHINE SCALBERT 도예, 1031~1162007. 통인화랑.

 

1219, 2022.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