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필립 바드(Philippe Barde)의 전시가 2005년 5월 통인갤러리에서 열렸다. 필립 바드는 음양의 법칙을 바탕으로 한 우주 만물의 양면성과 공생관계를 표현한다. 특히 그릇의 형태와 사람 얼굴의 형상을 조합, 병치하는 작업을 통해 포스트모더니즘이 표방하는 해체화와 다원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필립 바드의 ‘얼굴모양 용기’는 2005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심사위원장 쥬디 스왈츠 씨는 그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한다. “공모전 역사상 생활부문 작품이 대상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특히 이 대상 수상 작품에 이끌린 이유는 이 작품이 아주 단순하면서도 혁신적인 형태로 생활과 조형의 경계를 잘 표현하였기 때문이다. 필립 바드는 포스트모더니스트로 전통적인 용기의 규범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통주의자들은 그릇의 형태를 대칭적인 것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필립 바드는 서로 다른 다양한 형태의 그릇을 반으로 자른 후에 서로 상이한 반쪽씩을 꼼꼼하게 맞추고 다시 붙여 하나의 그릇으로 재구성하였다. 서로 다른 반쪽들이 합해져서 하나의 매끈한 그릇으로 탄생하고, 이것이 하나로서 훌륭하게 기능하는 것이다.
필립 바드의 그릇 시리즈는 나누어진 반쪽들을 합하여 통일된 전체로 만듦으로써, 서로간의 반목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가들이 안고 있는 사회적 갈등, 민족간의 관계에 대한 시대적 은유를 훌륭하게 만들어낸다…”
◇Philippe Barde
1955 Live and work in Geneva, Switzerland Studies in Fine Art School, Macon, France and Applied Art School, Geneva, Since 1978 work in independant ceramic studio. Ceramic factories expériences in Hungary and Jindezhen and X’ian, China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필립 바드는 프랑스의 마꽁 예술학교에서 수학 후, 제네바로 돌아가 제네바 응용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제네바 응용미술학교 도예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Prize and Award
1979-80-81 Lissignol Prize, Geneva,Switzerland
1998 Young Ceramist Prize, Spiez, Switzerland
1982 Prize Kunsthandwerk, Burgdorf, Switzerland
1985 Prize ASK, Lugano, Switzerland
1990-1994 Bourse fédérale, Bern, Switzerland
1991 Jury Prize, ASK, Winterthour Switzerland
1992 Biennal Prize of Cairo, Egypt
1997 1 Prix Fletcher Challenge, Auckland, New Zealand
2000 Biennal Prize of Cairo, Egypt
Silver Prize, World Ceramic Exhibition, Korea
2005 Grand Prize, World Ceramic Exhibition, Korea
△전시=PHILIPPE BARDE 도예展
①6월15~21일 2005년. 통인옥션갤러리(TONG-IN Auction Gallery)
△권동철=5월2일 2022년,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