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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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21. 10. 28. 19:54

장지원 作=숨겨진 차원, 65×65㎝ Mixed media on canvas, 2016

 

 

[전시]열다섯 번째 구자승·장지원부부, 1029~1130, 앤 갤러리

 

 

구자승·장지원 부부 초대전(KOO CHA SOONG-CHANG CHI WON Married couple exhibition)’1029일부터 1130일까지 성남 분당구 소재, ‘앤 갤러리(Ngallery)’에서 열린다.

 

충주남한강변 햇살 잘 드는 작업실에서 사계의 자연과 교감하는 장지원 화백(張志瑗)숨겨진 차원연작은 관객에게 순수 환상과 갈망의 선율을 선사한다. 가장 한국적 물성인 덧바른 한지(hanji)가 우려내는 크랙(crack)사이 스며드는, 슬프도록 고아한 달빛은 위로와 치유의 미학으로 인도한다.

 

 

 

구자승 作=테이블 위의 정물, 116.7×91㎝ Oil on canvas, 2021

 

꽃과 풍성한 과일의 성취 그리고 이완(relaxation)의 소통가교로서 술병 등이 절대고요 속 가지런히 정돈돼 있다. 오페라무대의 긴장과 전율 그리고 반전의 드라마틱(Dramatic)한 모티브가 내재된 듯 화면은, 구자승 화백(具滋勝)이 의도한 구성의 절묘함이자 대상에 대한 작가만의 독창적 해석의 산물이다.

 

그리고 광대한 지평을 열어놓은 여백(餘白)공간의 깊이감은 저 바다 깊은 심연의 비밀을 안은 세월을 일깨운다. 한국극사실주의 1세대 구자승 작가는 지극히 동양적세계관(orientalism)의 저 사유공간을 통해 정제된 심미(審美)의 정신성을 드러낸다.

 

 

 

구자승-장지원 부부. 사진=앤 갤러리

 

 

구자승 작가(1941~,서양화가 구자승)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교육대학원, 캐나다 온타리오 칼리지 오브 아트(Ontario Collage of Arts)를 졸업했다. 상명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첫 개인전을 1978년 선화랑에서 가졌고 표 화랑, 광주시립미술관, 코츠카 갤러리, 리가로얄 갤러리(일본), 갤러리 이마주 등에서 20회 이상 개인전을 가졌다.

 

장지원 작가(1946~,서양화가 장지원)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캐나다 온타리오 칼리지 오브 아트, 성신여자대학교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고 연성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1982년 체비체이스 갤러리(워싱턴 D.C.)에서 첫 개인전 이후 20회 이상 개인전을 가졌다.

 

=권동철, 이코노믹리뷰 1028일자,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