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황재형‥”내 작업은 비어내는 현존이다.”
황재형(1952~)작가는 전남보성출신으로 1982년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해 덕수미술관에서 창립전을 가진 민중미술단체 ‘임술년, 구만팔천구백구십이에서’주축멤버다. 강원도에 정착하여 3년간 광부로 일하며 탄광촌경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84년 첫 개인전 ‘쥘 흙과 뉠 땅’이 서울 제3미술관, 광주아카데미화랑에서 개최되었고 같은 주제로 2010년까지 일곱 차례 가졌다.
“내 작업은 있었던 것과 알고 있는 것이 아닌 비어내는 현존이다.<황재형 어록, 국립현대미술관2021>”라고 한 화가 황재형은 1993년, 2013년 민족미술상, 2016년 제1회 박수근미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1980년대 이후~현재까지 예술적 발자취를 조망하는 ‘황재형:회천(回天)’전시를 지난 4월30일 오픈, 8월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2전시실’에서 전시 중이다.
“이 전시를 통해 황재형은 ‘그림을 통해 너무 편한 잠을 자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을, 불편한 잠을 자는 사람들에게는 안식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우현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한편 전시는 1~3부로 구성됐다. ▲1부: 광부와 화가=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그려낸 탄광촌의 노동자와 주변인의 인물초상 ▲2부: 태백에서 동해로=1980년대 중반, 광부를 그만두고 폐광이 늘어나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관조자로서 삶의 터전을 바라보던 90년대 이후시기를 담고 있다. 또 강원도의 대자연을 그린 풍경화도 볼 수 있다. ▲3부: 실재의 얼굴=2010년대 보편적인 인물상을 그리고 80년대에 천착했던 주제를 머리카락을 이용해 새롭게 풀어내고 있다.
△글=권동철, 인사이트코리아 8월호,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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