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록표지. 160쪽, 3만5000원, 발행처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쌍벽(雙璧):남농과 월전의 세계’도록발간
총100여 컷 작품 및 인물과 논고 수록
이천시립월전미술관(WOLJEON MUSEUM OF ART ICHEON)이 2019년 가을기획전 ‘쌍벽(雙璧):남농과 월전의 세계’전(展)을 개최하면서 ‘쌍벽(雙璧):남농과 월전의 세계(THE TWO GREAT MASTERS: ART OF NAMNONG AND WOLJEON)’도록을 발간했다. 전시는 10월2일 오픈하여 12월8일까지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전시중이다.
도록의 주요 콘텐츠는 다음과 같다. 논고(論考)는 △장준구(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실장)-같지만 다른 남농과 월전의 세계 △조인수(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전통의 두 가지 길:허건의 산수화(山水畵)와 장우성의 사의화(寫意畵)
△김상엽(국외소재문화재재단 조사활용2팀장)-남농 허건의 작품세계△한정희(홍익대학교 예술학과 초빙교수)-한국적 문인화의 구현:월전 장우성의 작품세계 등이다. △도판으로 남농 허건, 월전 장우성 총100여 컷 작품 및 인물을 수록하였다.
장학구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관장(월전미술문화재단이사장)은 축사에서 “남농(南農) 허건(許楗)선생과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선생은 1910년을 전후한 시기에 태어나 회화수련을 쌓은 뒤 화가로 성장하여 현대 화단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남농 선생과 월전 선생은 서구미술의 영향이 몰아닥치던 시절, 문인화의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계승, 현대화함으로써 전통에 뿌리를 둔 한국적 그림의 창출에 성공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이번 전시는 바로 이러한 두 대가의 작품세계를 비교, 대조해봄으로써 문인화의 특징이 무엇인지, 그 매력은 무엇인지 이해하고, 경험하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나아가 남농 선생과 월전 선생의 작품세계를 되새기고 한국 현대미술사에 그 위치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남농 허건 장손이자 (재)남농미술문화재단 이사장 허진(許塡,HUR JIN,전남대 교수)작가는 축사에서 “생전에 두 분께서는 몇 십 년에 걸친 교우관계가 있었고 저도 젊었을 때 부친과 함께 광화문 교보생명에 자리하고 있던 월전 선생님 화실을 방문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다정다감하게 대해주시고 그림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몇 십 년 후에 선생님의 기억이 남아있던 삼청동 월전미술관(현 한벽원미술관)에서 제 개인전을 하게 되었으니 보통 인연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 전시가 갖고 있는 의의는 두 대가분이 차지하고 있는 미술사적 위상을 재평가하고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제대로 자리매김하는데 있습니다. 이 계기로 인해서 보다 더 활발한 교류활동과 학술발표가 계속 있기를 바라고 보다 더 영역이 넓어진 기획전이 자주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권동철 미술전문기자/데일리한국 2019년 10월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