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화가의 아틀리에

HOYA-눈과 귀로도 전달돼는 공존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4. 5. 28. 18:06

 

화가 호야

 

 

잔뜩 흐린 날씨가 오후가 되면서 펑펑 굵은 눈발을 뿌린 휴일 날, 서울 망원동에 있는 호야(본명 배철호)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샴 쌍둥이(Siamese twins)에서 인간과 인간, 자연과 인간 등 상반되는 관계의 공존이라는 작품세계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화면의 인체들이 서로 엉켜져 있는 것은 공존을 의미하는데 은 배제되어 있다.

 

인체의 형태와 포즈로서도 나의 이야기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그는 변형, 왜곡된 인체를 가진 인간은 곧 나의 자아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큰 목소리에만 너무 귀 기울이는 것 같다. 그러나 서로의 눈과 귀에도 관심을 기울이면 더 커다란 진정성을 교감할 수 있다고 본다. 작업을 하면서 이 점을 깨닫게 된 것도 인간적으로 얻음이 큰데 참다운 공존의 아름다운 관계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 한다나의 작품은 종교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호야(HoYa)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및 중앙미술대전에서 입상했고 갤러리 FINGER FORUM(나고야, 일본), 그림손(서울), (서울)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작품소장처는 서울시립미술관 등이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