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LEE KWANG SOO〕 서양화가 이광수|Hybridization(화가 이광수,이광수,이광수 작가,이광수 교수,이광수 화백, 시뮬라크르,simulacre)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4. 5. 16. 00:36

 

화가 이광수

 

 

미술단체 임원으로 활동해야 하고 그림 작업도 해야 하는 바쁜 이광수 작가를 서울 방배동 소재, 백석예술대학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언제나처럼 조용하면서 친절하게 사람을 만나는 그를 보면서 류석우 미술시대발행인의 글이 떠올랐다.

 

이광수는 열정의 사람이다. 나대지 않으면서도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고, 매사에 진취적이다. 열정의 땀만큼 좋은 열매를 거둘 줄 아는 사람이기도 하다. 작품을 봐도 그렇고, 대인관계를 봐도 그렇다. 그런 점들이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

 

작가는 지난 1980년 모임전(서울, 덕수미술관) 첫 전시를 가졌으니 화력 30년의 중견이 되었다. “세월 참 빠르지요. 그러고 보면 수많은 전시와 공부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의 회화는 이중화면 구조의 다층적 양상을 띠고 있는데 시뮬라크르(simulacre)는 원본과 복사본 구분이 없는 모방현실을 의미한다. 작가는 흐리기, 지우기, 추상과 구상의 혼용, 사진과 회화의 복합 등의 기법들을 차용하며 때로는 장르의 이탈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의 시대정신을 하이브리디제이션(Hybridization)이라는 개념으로 조망하고 있는 작가는 실체, 현실의 모방, 재현이라는 원리 속에서 작가로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얼마만큼 관람자에 녹아들고 감동의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고뇌의 주제라고 말했다.

 

이광수 작가는 중앙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 했으며 시뮬라크르’(인사아트센터) 등 개인전과 한국모던미술의 동향전(수용화 갤러리), International Fine Art Manila Festival (필리핀 국립현대미술관), ·일 현대미술 금일의 작가전(일본 동경 모리 갤러리)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조형예술학 박사로 백석예술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