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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 Chang〕 유창 명인 |무장단의 낭송조 리듬(유창 명창,삼설기,송서,율창,유창,무장단,낭송조)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8. 5. 17:34

 

유창 명창

 

 

 

송서 창법은 멜로디(melody) 자체가 틀에 짜여 있지 않으나 목청이 좋고 성량이 튼튼하여야만 상청(上廳)과 하청(下廳)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청중들을 지루하지 않게 접할 수 있는 특이하게 목 쓰는 창법이 많아서 매우 어렵고 예술성이 많은 소리이다.

 

특히 삼설기는 다른 소리들에 비해 송서 특유의 꺾음새를 구사하는 창법이 특이하며 누르는 목달아 올리는 목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또한 우렁찬 부분은 우렁차게 부르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섬세하게 부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창자(唱者)의 감정을 억제시키는 창법으로서 심정(心情)을 정화시키는 분위기를 자아내게 부르는 창법상의 특징이 있다.

 

 

내재적 규칙의 체득

송서의 음악적 특징은 배자 방식 즉 사설붙임에서 찾을 수 있다. 1음절에 2소박, 2음절에 1소박+2소박 그리고 3음절에 1소박+2소박+2소박이 기본이며 4음절로 늘어난다면 1소박+2소박+1소박+2소박이 되는 것이 그것이다.

 

즉 사설 한 구절의 마지막 박은 대개 2박으로 길게 끌어주고 그 앞부분에서는 1글자 2소박, 2글자 1소박+2소박의 기본 사설붙임 규칙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2글자를 2소박+1소박으로 붙여서 변형을 주기도 한다.

 

선율구성은 기본적인 선율형 5개의 변형선율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같은 선율형이 연이어 쓰이지 않고 음역 내에서 상성과 하성이 골고루 쓰인다. 낭송의 선율이긴 하지만 음정이 도약진행(跳躍進行)도 가끔 나타나고 있어서 오랫동안 외면서 수련을 거듭하여야만 잘 부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간 선율의 단락이 궁형(弓型)의 선율구조를 이루고 있다.

 

리듬의 특징은 일정한 박자(拍子)가 없이 부르는 것이지만 부분적으로 5()이나 8() 단위로 구절이 끊어지는 부분들이 가끔 있다. 물론 장구 장단이 없이 부르는 무장단의 낭송조 리듬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송서는 글을 구성지게 읽어 나가는 음악이다. 정형화된 곡조와 고정된 장단은 없지만 상당한 음악성을 가진 사람이 내재적인 규칙을 체득하고 있을 때에 부를 수 있다.

 

=유창/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예능보유자

    

 

 

 

 

  출처=이코노믹리뷰 2014412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