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Artist, HAN DA〕 서양화가 한다|자유로워지고 싶은, 욕망(31갤러리,한다 작가,화가 한다,한다, 킬힐,Killheel,나르시시즘,Narcissism)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7. 26. 00:17

 

 

 

 

욕망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있는 의 존재에 관한 이야기, 한다(HANDA) 작가의 욕망이라 불리는 그대 이름은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줄곧 여기 나 있다시리즈 작품들을 발표해 온 화가는 이번 전시에서 욕망을 보다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풀어 놓았다. 때문에 아크릴 작업의 총25여점 작품들의 명제는 욕망-Here I am’으로 해도 무방하다.

 

 

 

 

      

 

 

화면은 타인에 의해서 더 부각되기를 바라는 욕망 이를테면 인정받고 사랑받고 성공하고 싶은 그런 인간의 내면을 부각시킨다. 킬힐(Killheel), 성형, 눈에 잡히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그러한 의식 등을 담아내고 있다.

 

 

 

 

 

      

 

 

한다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타인을 바라다보았다. 현대사회의 치열한 생존경쟁, 타인을 위해 자아를 잃어버린 나. 보여지고자하는 그 이면의 공허를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 본 때가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작품 속에서 내가보이는 것이었다. 나의 내면도 역시나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다. 부끄러웠다. 그 이후부터 발랄함, 위트(wit) 등을 담았다. 욕망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망. 그것이 최근작이다.”

 

 

 

 

 

    화가 한다 

    

 

 

비웠다가 채우고 내려놓았다가 끌어올리는 출렁이는 내면의 욕구들. 그것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라면 타인을 배려하고 좋을 것이다. 또한 자신에 대한 사랑이 너무 과하면 나르시시즘 (Narcissism)에 빠져 자기 밖에 모르게 되지 않을까. 이런 점에서 전시작품들은 순화된 자아 나아가 그런 세상을 꿈꾸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한다 작가의 초대개인전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1갤러리에서 9~15일까지 열린다. (02)732-1290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4410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