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안영나 4

[권동철의 갤러리]한국화가 안영나 울고 웃는 순간에 꽃의 핌

울고 웃는 순간에 꽃의 핌 “꽃 보려면 그림으로 그려서 보아야 해. 그림은 오래가도 꽃은 수이 시들거든. 더더구나 매화는 본바탕이 경박하여, 바람과 눈 어울리면 이울어 휘날리네.…그대는 못 보았나 시 속의 향이 바로 기름 속의 향일진대, 꽃 그려도 향 그리기 어렵다 말을 마소. 看花要須作畫看 畫可能久花易殘 況復梅花質輕薄 和風並雪飄闌珊.…君不見詩中香是畫中香 休道畫花畫香難.1)” 가장 치열한 순간에 깨닫는 ‘나’라는 존재에서 참 삶은 시작되는 것인가. 의식의 대롱을 타고 솟구치는 선명한 열망을 개화(開花)의 경이로움에서 만난다. 꽃이 되기까지 그 내부에서 용암처럼 펄펄 끓었던 희로애락(喜怒哀樂)의 투쟁이 낳은 ‘꽃’이라는 외마디 이름! 언뜻 무질서하게보이는 화폭에 만개한 대작(大作) ‘매화동백’이 세상을 향..

〔South Korean Artist, AHN YOUNG NA〕 한국화가 안영나,Flower No Flower-꽃과 인생(안영나 작가, 서원대 교수, 무위자연, 발묵, 파묵 )

70×140㎝ 간간히 후드득후드득 굵은 빗방울이 시큰둥하게 나뭇잎을 흔들었다. 깊은 잠에 빠진 어스름 새벽의 골짝안개가 귀찮은 듯 몸을 돌리는데 꽃잎에 달린 한 방울이 톡하고 콧등에 떨어졌다. 이건 무슨 향이지? 호르르 새떼들이 지나간다. 잎 사이를 뚫고 거침없이 들어온 이른 아침..

〔South Korean Artist, AHN YOUNG NA〕 화가 안영나, 순리와 성찰이 응축된 노래(안영나 작가, 한국화가 안영나,安泳娜,서원대학교 교수)

135×135㎝ 고택토담엔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반들반들한 돌들이 순박한 무질서처럼 박혀있었다. 붉은 노을이 담벼락을 비추면 돌의 윤기와 저녁 빛이 어우러져 미묘한 광채들이 눈부시게 반짝였다. 나지막하면서도 길게 휘어진 담을 덮은 기와의 부드러운 곡선은 깔끔하게 정돈된 듯 어..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안영나,초대전,12월10~24일(한국화가 안영나,안영나 작가,안영나 교수,화가 안영나,AHN YOUNG NA)

194×130㎝ FLOWER NO FLOWER-꽃에서 사랑으로 , 찰나의 심상과 꽃과의 교감이 이뤄내는 무아(無我)의 절정을 화폭에 펼치는 한국화가 안영나 작가가 ‘FLOWER NO FLOWER-꽃에서 사랑으로’ 초대전을 갖는다. 12월1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논현로79길 소재,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전시 소식 201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