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안영나,초대전,12월10~24일(한국화가 안영나,안영나 작가,안영나 교수,화가 안영나,AHN YOUNG NA)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12. 4. 22:01

 

194×130

 

 

 

 

FLOWER NO FLOWER-꽃에서 사랑으로

,

찰나의 심상과 꽃과의 교감이 이뤄내는 무아(無我)의 절정을 화폭에 펼치는 한국화가 안영나 작가가 ‘FLOWER NO FLOWER-꽃에서 사랑으로초대전을 갖는다. 121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논현로79길 소재,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02)538-3300

 

 

 

   

    76×76

 

 

 

 

꽃이자 동시에 꽃이 아닌-Flower No Flower ‘꽃에서 사랑으로

 

 

=오광수, 미술평론가

 

 

안영나는 구상회화와 비구상회화의 경계선에 놓여 있으며 전통적, 동양적인 것과 현대적, 서양적인 것의 균형을 지탱하고 있다. 화면에는 꽃이란 구체적인 이미지가 명멸하지만 표현은 부단히 이미지의 서술성을 지워버린다.

 

대상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구상회화라고 할 수 있는가 하면, 격렬한 표현의 제스처만이 무성하다는 점에서 비구상회화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이 같은 양면성이야말로 그의 화면이 지니는 긴장감이요 매력인지 모른다.

 

 

 

   

Flower No Flower-가족, 60×30oil on canvas, 2015

 

 

 

꽃을 정직하게 묘출한다면 그것은 상식적인 꽃그림 일 뿐이다. 격렬한 행위만 남아난다면 그것은 액션페인팅의 유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꽃이자 동시에 꽃이 아닌 상태야말로 이러한 상식선을 뛰어넘게 만든다.

 

그가 상용하는 매재 역시 혼성적이다. 한지에 먹과 아크릴 채색, 또는 천에다 먹과 아크릴 채색이 뒤섞인다. 어떤 매재에도 구애됨이 없는 자유로운 선택이다. 꽃이 피어나는 순간의 폭발성, 잇달아 터지는 탄성과 환희가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