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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철의 화가탐방]서양화가 이태현⑦‥주역(周易) 팔괘(八卦), 음양, 동양의 우주관, 한묵 화백, 2020~2024년[Lee Tae Hyun,이태현 작가,이태현 화백,이태현 미술가]

“이 시기 나의 작품은 주역(周易)의 64괘에서 변형시킨 것이다.1)” “2003년경에서 현재의 이태현 작품들은 혼돈을 벗어나 질서에 도달하는 오랜 역정을 반영하고 있다. 혼돈과 질서의 대비적 국면은 사라지고 화면은 이제 어떤 요지부동의 세계로 진입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우주공간을 연상시키던 유동하는 공간과 이 위에 일정한 질서의 의지로서 부표를 설정하였던 바로 직전의 작품들과 연계해서 본다면 유동하는 우주공간이 기호로서 질서화 되고 있는 상황임이 분명하다. 그것은 그가 오랫동안 탐구해왔던 화면의 질서가 다름 아닌 동양인의 우주관, 동양인의 인생관으로 귀의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2)” “토막진 검은 선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화면 전체를 덮어가는 구조는 벽돌장을 빼곡히 쌓아올린 형국이다. 토막의 검은..

[권동철의 화가탐방]서양화가 이태현⑥-2‥‘마블링’시리즈 1995~2002년, Conflict and Harmony,오광수 미술평론[Lee Tae Hyun,이태현 작가,이태현 화백,이태현 미술가]

“나는 마블링을 자연으로 본 것이다. 그 다음 막대를 인공으로 본 것이다. 자연과 인공의 대비인 것이다.1)” Conflict and Harmony: Latest Works of Lee Tae Hyun It is often understood that Lee created the contention and harmony between the random and the planned. His work is overflowing with visual attractions created by the conflicting situations between intentions and chances, and the mechanical and the natural. On the other hand, the conf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