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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철의 화가탐방]서양화가 이태현⑥-1‥Conflict and Harmony: Latest Works of Lee Tae Hyun,‘마블링’시리즈, 1995~2002년[이태현 작가,이태현 화백,이태현 미술가]

“나는 마블링을 자연으로 본 것이다. 그 다음 막대를 인공으로 본 것이다. 자연과 인공의 대비인 것이다.1)” Conflict and Harmony: Latest Works of Lee Tae Hyun The beginning of Lee Tae Hyun's artistic carrier coincided with the most chaotic transitional period in Korean modern art history. His art in other words started when the new generation artists challenged the major trend in the art world focused on naturalism. The sense of challenge a..

[권동철의 화가탐방]서양화가 이태현⑤‥유기체적 유연성 체계이전의 상황성, 동심원(同心圓), 1980~1989년[Lee Tae Hyun,이태현 작가,이태현 화백,이태현 미술가]

“이 시기 나는 우주공간의 원, 움직임에 주목했는데 특히 금속성 같은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었다. 이를테면 예리한 금속의 광택이라든가 빛에 의해 변화된 모습 등인데 바탕으로 드로잉작업을 했다.1)” “80년대 후반에 등장하는 동심원의 구성은 원 자체가 하나 또는 둘 이상으로 구현되어 나오는 강한 자체의 운동을 표상하고 있다. 이 같은 자체 내의 에너지는 90년대 오면서 보다 역동적인 구조로의 변모로 이어진다. 동심원의 구조가 역동적이면서도 부동성에 지지된 것이었다면 이 시기의 작업은 원과 그 사이에 존재했던 작은 틈새의 기호들이 화면 여기저기에 난무하는 형국으로 드러난다. 수액의 흐름과도 같은 유기체적인 유연한 곡면의 테두리 속에 난무하는 이들 기호는 화면을 한결 약동하는 풍요로움으로 대변되고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