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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MI JUNG〕 서양화가 정미정|Co-existence-전선으로 연결된 ‘나’(정미정, 화가 정미정, 정미정 작가,전봇대)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6. 10. 11:51

 

 

 

 

 

도시의 혈맥과도 같은 이 전선줄을 타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감으로써 나는 타인과 도시와 그리고 세계와 소통을 시작한다. 그녀의 도시는 단지 많은 존재자들로 채워져 있는 공간이 아니라 나와 함께 소통하며 숨 쉬는 도시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선들은 세상과 내가 관계를 맺고 그 속에 있는 라는 존재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봇대라는 는 다른 존재자들과 전선으로 연결되어 내가 아닌 타인과 함께 만나고 있으며 함께 거기 있음을 이야기 한다. 전류를 통해 건너 온 세상에 대한 정보는 내가 세상을 알아가는 목적으로만이 아니라 내가 존재하는 이유와 근원이기도 한 것이다.

 

 

 

 

   

 

 

 

도시 속에서 타인과 소통하는 나는 그 고독함을 온 몸으로 부딪친다. 무언가 단단한 끈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 일회적이고 소모적인 것 일지언정 언젠가는 끊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문득 엄습할지언정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갑갑한 현실 속 나를 소외시키기도 버티게도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정상연(미술비평가)

 

 

 

 

 

 

      서양화가 정미정

 

 

 

 

서양화가 정미정 작가는 프랑스 국립 헨느2대학원(UNIVERCITE DE RENNES II)을 졸업했다. 대안공간 팀 프리뷰, 갤러리 고도 , CiTy ScApE, 미플러스치과 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남송국제아트쇼 개인부스전을 비롯하여 서울오픈아트페어(코엑스), Mandarin Oriental Hotel(홍콩) 등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2013419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