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영
작가는 소녀, 여인을 통해 아련히 잊혀져가는 유년시절 ‘나만의 궁전(宮殿)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맑고 깨끗한 아름다움의 이미지들은 보색 대비 색채를 통해 더욱 내면의 노래에 귀 기울이게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상쾌한 한 줄기 바람 같은 신선한 색깔들은 청순, 우수에 젖은 듯한 소녀를 대하는 사유(思惟)의 문을 열게 한다. 그 묘한 매력적인 힘이 그녀만의 독특한 감성과 체취일 것이다.
관람자는 작품 앞에서 ‘나’라는 실존적 물음들을 던지게 된다. 지난 시간의 반추, 동경, 상념 등을 통해 새삼스레 삶을 깊은 시선으로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예쁜 마음으로 동심세계로 되돌아가 동화처럼, 어느 날 풋풋했던 가슴앓이 추억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순수의 시간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양화가 이영 작가는 경기대 조형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학고재, 인사아트링크, PART Gallery(독일) 등에서 개인전을 20회 가졌고 KIAF, 화랑미술제, 홍콩 호텔아트페어(HONKONG), Strasbourg Art Fair(FRANCE), Berliner Liste Art Fair(GERMANY) 등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1년 12월19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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