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나의 작품을 말하다〕화가 이동철(LEE DONG CHEOL)|異種의 어울림 세계의 열림( Kassel(카셀) 미술대, 李東喆,이동철,이동철 작가,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4. 8. 12. 22:53

 

 

화가 이동철

 

      

익숙한 것과 그러한 방식만을 선호하는 인식이 종종 오늘날 시대의 문제의식으로 제기되고 있다. 우리의 사고방식이 문화와 전통이라는 보이지 않는 틀에 의해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사고의 틀이 관념화된 결과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도 하다.

 

살다보면 가끔 개인의 가치와 집단의 가치가 달라 충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대부분 사람들은 익숙한 방식으로 대처하며 해결하려한다. 그러나 예술의 해결방식은 다르다. 왜냐하면 예술의 그것은 경험보다는 선험(先驗)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경험 이전의 감각과 직관에 의존한다는 이야기이다

 

 

 

 

 

주지하다시피 이제 시대가 변하여 학문이나 예술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다른 것들이 서로 섞이지 않으면 요구하는 을 낼 수 없게 되었다. 이종(異種) 끼리의 교배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물과 물이 섞이면 맹물이지만, 물과 소금이 섞이면 소금물이라는 새로운 용도의 가치가 창출되는 이유처럼. 결국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이 어울리다 보면 차이에서 비롯된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일찍이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A. Badiou)는 계산에 의해서 끼리끼리 어울리지 말고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이 우연히 만나야 사건이 된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우연한 만남이 사회계층, 집단, 파벌, 국가나 사회가 가진 동일성이라는 두꺼운 벽을 허문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미 만들어진(readymade) 수명이 다한 산업 폐기물인 폐전구의 등불과 시계를 작품에 접목시켜 예술적가치보다 실용적 가치에 더 큰 애정을 담아 보았다.

 

 

화가 이동철(李東喆)

학력=1995~2000, 독일 국립 Kassel(카셀) 미술대 조형예술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1997,국립 사천미술대 수학(중국). 1991,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2009 수성아트피아(대구),2007 KBS 대구전시실(대구),2005 갤러리 다빈치(서울), 갤러리 velvet(서울),2003 노화랑(서울), 2001 관훈갤러리(서울), 2000 갤러리 Haus der Jugend (독일),1998 상해 주지잔 미술관(중국),갤러리 마담포라(서울) 1997 사천 아카데미 미술관(중국) .

 

저서=?How can I paint, make, present?, 다빈치 출판사, 2005 ?현대미술-시시각각(Contemporary Art -Changing every moment)동아대학교출판부,2009 ?인문의지성과 예술의 감성(인체중심 인문교양)-The intelligence of the humanities & The artistic Sensibility. 동아대학교 출판부, 2012 현재,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외래교수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 (2014812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