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발자취(年代記)

LIM HAE YOUNG(서양화가 임혜영)⑤, 2012~2013년|새와 여인, 사랑과 평화 꿈꾸다(임혜영,임혜영 작가,화가 임혜영)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4. 7. 16. 11:07

 

 

 

 

이즈음 필자는 여인을 본격적으로 캔버스에 등장시켰다. 옷과 주인공(여인)의 추억이 동시에 등장해서 작품의 완성된 메시지를 전해주려 했다. 여인의 보다 밀도 있는 언어와 표정 이미지를 전해 줌으로써 마음과 동일시되는 풍경을 전하려 했던 것이다. 여인의 다양한 색깔의 얼굴과 머리모양 그리고 포즈와 인상의 이미지로 표현이 더욱 풍부해 졌다. 

 

그리고 패턴의 구조가 전체적인 것 보다는 포인트 위주의 여백을 줌으로써 화자(話者)와 대화공간을 열어 놓았다. 그럼으로써 여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귀기울여듣거나 바라보며 미소를 나눌 수 있는 여백(餘白)의 미()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좀 특이하게 얼굴에 강렬한 홍조 띤 얼굴에 상기된 붉은 색으로 표현했고 머리는 도회적이고 이지적인 회색으로 표현함으로써 열정과 차가움을 표현하는데 의미를 두었다. 몽환적이면서도 차분한 아름다움을 전하려 했던 것이다.

 

 

 

 

 

이 시기에는 새가 동시에 등장한다. 등장함으로써 추억의 주인공이 새 일수도 있고 미래를 향한 희망의 상징일 수 도 있으리라. 새는 다양한 색깔로 등장시킴으로써 대화 상대자일 수도 있고 추억의 한 사람일 수도 있고 희망의 전령사로 파랑새 일 수도 있다.

 

 

 

  서양화가 임혜영(LIM HAE YOUNG)

 

 

여인과 새는 국경과 나이와 피부색을 초월한 범우주적 세계관을 지향한다. 지구촌 시대 모두가 정겨운 이웃이자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소중한 추억의 대상로서 옷에 마음을 놓다작품세계로 초대하고자 하는 필자의 조형세계가 담겨있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지구촌 여인들의 다양한 개성과 인류의 평안을 희구하는 평화의 메신저로서 여인과 새와 세계는 함께 공유하는 기쁨과 축복의 생()을 꿈꾸는 이데아의 또 다른 이름과 다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