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에서의 壯田 吳世英 화백. △사진제공=월간 미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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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작가는 ‘숲속의 나무’로 1979년 제6회 영국 국제판화 비엔날레에 초대되어 옥스퍼드 갤러리 상을 받았다. 생략과 과장을 적절히 이용한 표현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인 작가는 미국 이주 후에도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트레페화랑과 미국 뉴욕몬테그갤러리 창립 1백주년 기념 공모전에서 최우수 작가상을 받은 ‘최후의 만찬’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는 목판을 통해 우리 전통의 미와 종교적 체험을 표현했으며 극 ㅘ정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미학적 토대를 마련했다.
오세영 작가는 “목판의 매력은 다른 매체와 달리 칼로 새겨놓은 선이 입체적으로 뚜렷하게 부각된다는 점에 있다. 유화, 아크릴, 수채화,수묵화는 선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읺는데 목판의 선은 분명하다. 박진하는 예술가로서의 맛이 타 매체에 비할 바가 아니다.
The Story of Forest wood cut 37.5×68㎝ 1979 제6회 영국판화비엔날레 Oxford gallery 상
독일의 많은 판화가나 타히티에서 목판을 작업한 고갱도 목판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우직성과 강한 원시성에 매료되었을 것이다. 인간이 철기를 만지기 전에 나무를 먼저 만지기 시작했으니, 가장 원초적인 예술기법이 아닌가. 목판의 역사는 엄청나다”라고 썼다.
장승, Acrylic on canvas 120×16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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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과 모색작가 오세영의 화업을 특징짓는 것은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 속의 발전이다. 그는 끊임없이 작품의 표현방식을 변화시키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심화‧확장해 나갔다. ‘동양의 판타지 Oriental-Fantasy'연작은 작가가 초기 작품부터 창작의 기저에 있었던 동양의, 특히 한국의 미에 대한 탐구의 결과물로 역동적인 움직임과 색의 활용이 특징적이며, ’Human'연작은 ‘잔상’에서 몰 수 있는 인간과 사회에 관한 작가의 관심이 나타났다. ‘아버지와 딸’ 연작은 작가가 자신의 뒤를 이어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딸을 생각하며 남긴 작품으로 작가에게는 소중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황금찬, 오세영 시인과 협업한 시화 작품 등 작가의 다양한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누드Ⅰ mixed media 200×20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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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오세영 화백의 여러 지인들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OK연합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오병주-대한민국 화단의 구심점이 되어 많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족적을 보여 줄 것임을 나는 지금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스타키코리아 대표이사 심상돈-우리 민족의 얼을 담은 ‘심성의 기호’시리즈는 작가 특유의 역학적 세계관과 색채감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전느 이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인간 심성의 다양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초대회장 조성열-사람은 생긴 모습대로 일하며 놀고 살아간다고 한다. 오세영은 매사에 생김새를 감추지 않고 그대로 자유롭게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림에 대한 열정과 사람에 대한 사랑은 그의 특징이고 그런 ‘그림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최영도 변호사-나는 맘먹은 일은 일단 저지르고 보는 그의 결단력이 부러웠다. ?전 예술의 전당 사장 최종률-일상 중에는 그저 털털하게만 보이지만 화가의 모습에선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엄격하고 진지하며 치밀하며, 유현하며 끈질기고 집념도 강하다. 언제 보아도 그의 작품은 새로운 색채이고, 새로운 구도이고, 새로운 시작이다. 오 화백에게는 연륜도 없는 것 같다. ?오세영(吳世榮)시인, 예술원회원-오 화백의 그림은 그 의미가 작품 하나하나에 있기 보다는 거시적으로 그의 그림 전체가 문명사와 대처하는 세계관에 있을지 모른다.
?오세영(吳世英) 화백이 ‘이당 안병욱 교수의 인생모습’을 많이 참고했음을 밝힌 ‘예술가가 노후에 꼭 지켜야 할 엄중한 명령’에서 네 가지 지혜를 강조한다. 첫째, 죽음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여라. 둘째, 고독을 견디는 힘을 길러라. 셋째, 평생 추구하는 일과 취미를 가져라. 넷째,기쁨과 평화와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라. (2014.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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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400쪽의 ‘오세영 화업 55년 기념화집’은 2014년 4월2일 (주)월간 미술세계에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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