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화업 55주년 기념(OH SEA YOUNG'S 55-YEARS ARTISTIC CAREER) 화집을 발간했다. 첫 장을 넘기면 다음과 같은 화백의 글이 펼쳐진다. ‘I am that I am 나는 나다. 55년 그림과 함께 한 나의 生 결국 점(店)하나 긋고 보니 바로 그것이 내 마음의 거울이 되어 와 닿는다. 또 이제 다른 무엇이 있겠는가?’ 그 다음 한 장을 넘기면 1962년作 자화상이 나온다.
ARTIST SELF PORTRAIT wood block engraving 29×32㎝, 1962
오세영(吳世英)작가의 화집은 총8개의 콘텐츠(CONTENTS)로 구성했다. △첫 내용=화백의 작품해설과 평론, 삶과 예술, 작품변화와 족적(足跡) 등 한국근대미술연구소장 이구열, 미술평론가 유준상, 숭실대 교수 예술철학 김광명,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서성록,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명예교수 이기상 선생의 글들을 실었다.
Sign of Mentality, mixed media 162.2×130.3㎝, 2012
◎심성의 기호(Sign of Mentality)
장원 미술평론가의 ‘한국미의 고고학자 오세영의 ‘기호화된 심성들’, 김광명(숭실대, 예술철학) 교수의 ‘심성의 기호:괘(卦)의 상징성과 그 해체’ 글과 오 화백의 작품을 수록했다.
토색(Earthtone) mixed media 162.2×130.3㎝, 1993
◎기원과 토색(PRIMORDIAL & EARTHTONE)
작가와 조선일보 정중헌 ‘캔버스위에 되살아 난 흔적들’,레리스미스(Dr.Larry V. Smoose) 박사(Langhorne, Pennsylvania, USA)가 1995년(DECEMBER)에 쓴 ‘Primordial(기원),Ozymandia(오즈맨디아), Lifeform(생의 기원), Enigma(불가사의), Earthtone(토색), Mystic(비법) 등으로 연견된 표현방식 글을 담았다.
성(The Great Castle) mixed media 64×49㎝, 2007
◎‘잔상(殘像,After Image)’과 ‘성(城,CASTEL) 그것은 나에게…’연작
화백이 ‘잔상(殘像,After Image)연작’의 글에서 ‘잃어버린 자아(Lost Age)'라는 부제를 붙였다. “잃어버린 시대(Lost Age)속에 설 땅을 잃고 서 있는 나 자신을 본다. 뉴욕의 Heavy Traffic Hour 속에서 넋을 잃은 내 자신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곤 한다.”라고 썼다. 또 ‘성(城,CASTEL) 그것은 나에게…’연작에서 “성(城,CASTEL)의 벽이야말로 앞으로 나에게 끊임없는 상상과 회화적 발상을 제공할 것이다. 성 그림은 설화적인 전설(Legend)이요, 시(詩)이다”라고 작가노트에 기록했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 mixed media 116.8×80.3㎝, 2004
◎홀로그래피즘(Holo Graphism)
1990년 9월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갤러리 현대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오세영의 앵포르멜 작품들이 세상에 알려졌다. 1990년 6월21일 아침, ‘나의 Pennsylvania Bucks County Studio에서 회화상(繪畵上)의 홀로그래피즘(Holo Graphism)을 선포함’이라고 기록했다.
오 화백의 자신의 ‘행동적 홀로그래피즘 주장에 대한 제언’에서 그는 “고로 나의 주장은 본디 물체의 화상을 기록하는 기술이었던 홀로그래피 위에 추상행위를 더 해 줌으로써 회화 표현 기법상에 새로운 인식의 장을 열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 회화사의 발전 방향을 새롭게 암시해 주는 새로운 원리로 등장한 하나의 변곡점으로써 20세기말의 참신하고 새로운 회화기법으로 자신 있게 새로운 전환점을 찾았다고 보며 따라서 계속적인 연구와 실험적 회화가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하면서 이에 나는 행위적인 홀로 그래피즘을 선언하는 바이다”라고 기록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주립미술관 현대미술부장 알렉산더 보로프스키(Alexander Borovsky)씨는 “오세영의 ‘우주적’ 작품들은 새로운 미국미술, 액션페인팅의 격렬하고 충동적인 요소와 오랜 동아시아 전통으로부터 나온 철학적 인지를 조화시키려는 시도에 해당한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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