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와 펜 담채화(Pen Line & Watercolor) 두 장르를 통하여 우리산하 미감을 펼쳐 보이는 안석준 작가 스무 번째 ‘江山無盡(강산무진)’초대전이 10월30일 부터 11월24일까지 올해 100주년 ‘통인가게’의 통인화랑(TONG-IN Gallery) 5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풍경에 내재된 시간과 공간의 자연주의미학 총 30여점의 서정에 매료 된 관람객들의 찬사 속 성황리 전시 중이다.
◇수묵화정신 전통성의 脈
작가는 먹과 종이 붓으로만 수묵화를 그린다. 전통성 바탕 위 현대인의 감성에 걸맞게 표현해 낸 수묵화 네 점(80~50호)을 선보이고 있다. 현장사생에서 체득된 필세(筆勢)의 운치가 스민 풍상(風霜)을 껴안은 바위의 고졸미(古拙美)가 자긍심 묻어나는 화가의 독창성으로 발현되고 있다.
안석준 화백은 “사는 곳에서 가까이 있는 삼각산(三角山)을 자주 오르면서 산에서 느끼는 조형감과 현실에서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를 고민하며 그렸다.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그림을 보면 그 시대의 자연과 인물을 잘 조화시켜 서로 어우러짐을 표현하고 있다. 나의 수묵화 속 인물은 자연과 융화 된 ‘나’를 나타 낸 것”이라고 밝혔다.
◇펜 담채화의 실경산수
이번 전시에선 지난 3년 동안 명승지 정자(亭子), 서원과 사찰의 풍경이 있는 편액(扁額), 오래된 마을의 당산목(堂山木) 등을 펜 담채화로 그린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를 보여준다. 참신성에 대한 갈망과 탐구의 산물인 ‘안석준 펜 담체화’의 진경(眞境)을 선사한다.
풍경화가 안석준(安碩俊, Ahn Seok Joon, 1953~)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동양화전공 석사 졸업했다.
관람자에 대한 바람을 물어보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에 대한 탐구가 내 작업의 화두이다. 수묵화와 더불어 펜 담채화, 두 기법은 완전히 다르지만 서로 부딪히지 않고 상호 보완한다. 작품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느끼고 작가의 감성과 공감되기를 소망한다.”
#수묵화 1~2번 전시전경 캡션
△1=(왼쪽부터)삼각산 만경대(三角山 萬景臺), 142×72㎝ 한지에 수묵채색, 2024. 삼각산(三角山), 120×140㎝ 한지에 수묵채색, 2024. 삼각산 대남문 산행(三角山 大南門 山行), 142×72㎝ 한지에 수묵채색, 2024. △2=(오른쪽)청량산 청량사(淸凉山 淸涼寺), 142×72㎝ 한지에 수묵채색, 2024. 사진=권동철.
#펜 담채화 3~5번 전시전경 작품명모음
△청량산 청량사(淸凉山 淸涼寺) △광한루(廣寒樓)2 △소수서원 경렴정(紹修書院 景濂亭) △ 광한루 영주각(廣寒樓 瀛洲閣) △상현리 반송(上縣里 盤松) △묵계서원(墨溪書院)1 △병산서원 입교당(屛山書院 立敎堂) △대흥사 해탈문(大興寺 解脫門) △하회마을 충효당(河回村 忠孝堂) △체화정(棣華亭)
△거돈사지 느타무(居頓寺址 槐木)1 △설악계곡(雪嶽溪谷) △광한루 완월정(廣寒樓 玩月亭) △묵계서원(墨溪書院)2 △소수서원(紹修書院) △두암고택(斗巖古宅) △선교장 중사랑(船橋莊 中舍廊) △광한루(廣寒樓)1 △구정리 느티나무 △청량사 가는 길 △청량적벽(淸凉赤壁) △해운정(海雲亭). 사진=권동철.
[글=권동철, 10월31일 2024, 인사이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