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엔 베토벤음악으로 가득하다. 때론 구름이 봉우리를 넘어가듯 숲길에 햇살을 비추듯 또 고봉절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의 폭포, 검푸른 바다 격렬한 물의 부딪힘을 파고드는 뇌성(雷聲)의 불줄기처럼….
‘베토벤을 그리는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임혜숙 작가 여섯 번째 개인전 ‘내 음악을 들으라-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개인전이 11월16일 오픈하여 22일까지 서울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 이즈(gallery is)에서 미술애호가들의 폭발적 관심으로 성황리 전시 중이다.
전시장은 묵상(默想)의 고요와 베토벤 삶의 회환이 곳곳에 녹아든다. 작품들은 다채롭지만 그의 삶을 한 공간에 조망한 듯 추상과 구상작품들을 조화롭게 구성한 배치가 인상적이다.
3년여 준비기간 열정을 쏟아 부은 임혜숙 미술가(LIM HYE SOOK)의 전시작품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베토벤 초상(肖像)을 비롯하여 그의 음악세계에 들어가 철학과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교감한 회화적 해석으로 독창적 미감을 선사한다.
△글=권동철, 11월17일 2022년,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