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2

[권동철의 화가탐방]서양화가 이태현②‥무(無)동인:1962년 국립도서관화랑[Lee Tae Hyun,이태현 작가,이태현 화백,이태현 미술가,김영남,김영자,김상령,문복철,석란희,최붕현,황일지,설영조]

“1960~62년까지 초기구상작품은 나의 홍익대 3~4학년 재학시절이다. 이 시기 초기 구상작품은 조형의 기본을 터득하기 위해서 굉장히 열심히 노력했던 때의 결실이다. 오직 조형적인 형태, 색채 등의 요소를 가지고 인물을 터득하는데 일심이었다.1)” ◇무동인(無同人) “이태현(李泰鉉)씨가 작가로서 등단한 것은 62년에 창립된 바 있는 무동인(無同人)에서이다. 당시 무동인(無同人)은 아직도 재학 중인 젊은 화학생(畵學生)들로 구성되었으며, 대체로 60년대 초반의 뜨거운 추상운동(抽象運動)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출발한 그룹이다. 이태현씨의 작가적 형성도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무동인(無同人)은 대부분이 재학생이었던 관계로 창립전(展)을 치르고 난 후, 졸업과 더불..

[INSIGHT FINE ART]서양화가 이태현‥천변만화의 현상학 뚝심의 혼

천변만화의 현상학 뚝심의 혼 “갈매기 해방인 양 자유로이 조으누나. 지붕머리 은하수라 유기는 빗겼는데 내일 아침 기쁜 일을 촛불꽃이 알려주네. 좋은 손님 오실 때는 술과 밥이 많을 테니 길한 상서 집에 가득 밤 빛도 하얗구나. 이끼 꽃 수도 없이 댓돌머리 솟아나니 산 집의 제일 가을 짐작하고 남겠구만. 석류 뒤 국화 앞에 구경거리 잇따르니 장원홍 저게 바로 풍류를 아울렀네. 任放沙禽自在眠. 銀河當屋柳旗斜 喜事明朝占燭華. 佳客來時多酒食 夜光生白吉祥家. 碧花無數出堦頭 占斷山家第一秋, 榴後菊前容續玩 壯元紅是竝風流.1)” 이태현 화백 ‘공간(Space)’연작은 자연의 입체화를 평면에서 구현하는 회화이다. 화면엔 평면과 서로 얽히고 이어지는 다채로운 대(臺)로 함의된 일음일양(一陰一陽)의 운동성이 우러나온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