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새로운 조형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열망과 신념의 서양화가 박동윤 서른네 번째 ‘Affectionate Things(애정이 깃든 사물들)’기획초대전이 주목받고 있다. 10월16일 오픈, 27일까지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전시는 보온과 습도에 강하고 질긴 한지재료특성을 디지털메커니즘에 호응하듯 단순과 반복의 컨템퍼러리(contemporary)한 물성으로 혁신시킨 총41점을 선보이며 미술애호가들의 호평 속 성황리 진행 중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끝없는 지평선 같은, 심원의 바다에 한줄기 빛이 스며들어 깊은 감도의 물방울을 터트려 경계가 없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은 듯 작품과 조우하게 된다. 입체로 세워진 색(色)한지 ‘날’이 조명을 흡수하며 발산하는 원색의 강렬한 컬러에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