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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이현권-전시인터뷰]사진작가 이현권,서울-한강을 걷다 10년(2010~2020),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10월6~19일 2021,세바스티앙 살가도(Sebastiano Salgado),Lee Hyun Kwon,이현권 작가[이현권 한글 프로..

“나의 사진은 변화와 불변의 동시성을 나타내는 것” 10년 동안 ‘한강’을 카메라에 포착해 온 ‘이현권_2010-2020 서울, 한강을 걷다’작품집이 올 새해 벽두 출간되었다. 작품집출간을 기념하고 지난시간의 작품여정을 한 곳에서 펼쳐 보이는 ‘서울, 한강을 걷다 10년(2010~2020)’전시가 10월6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이현권 작가를 만나 소회를 들어 보았다. -이번 전시의미를 말씀 주신다면…. 한강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했던 역사적 공간이며, 지금도 한강에서 많은 사람들은 한강과 다양한 ‘관계’를 가집니다. 저 역시 그 중 한사람으로 나만의 관계성을 사진이라는 도구로 표현하였습니다. 10년의 기간에 특정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한강에서 ‘새로운 시간’을..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①]聖(성)‥고구려 고분벽화,강서대묘 현무 모사도,미술평론가 오광수,화가 이종상 연기(緣起),화가 신영헌 기(氣),화가 박노수 수렵도,사진가 이건중 ‘한국의 멋’..

채색과 추상의 연결, 한민족의 전통적 물건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시, 7월8~10월10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 전시구성 ‘Ⅰ-聖(성)’에서는 서구 사실주의에 대한 반향으로서 한국미에서 완정미(完整美)가 발굴되고 이에 주목받았던 삼국시대미술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이상주의적 미감을 살펴본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담긴 죽음 너머의 또 다른 천상세계에 대한 염원, 통일신라시대 석굴암에 투영된 부처에 대한 믿음과 깨달음에 대한 갈망 등은 성스러운 종교미술로서 ‘성聖, Sacred’이라는 동아시아 미학의 핵심 가치를 잘 담아내고 있다. 한편, 아래 글은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전시도록(국립현대미술관, 2021)에 수록된 △ △ 중 일부를 요약 발췌했다. ■20세기 한국미술에 호명된 고구려 고분..

전시 소식 2021.09.30

[리빈 갤러리]서양화가 서유정,에코페미니즘(ecofeminism),서유정 작가,Painter SEOUJEONG, 徐侑廷

생의 에코페미니즘 시적해석의 소통 서양화가 서유정‥‘불온한 단상’초대전, 9월25~10월15일, 리빈 갤러리 “그것(생)은 인간의 집합적인 내면적 힘, 특히 널리 팽배해 있는 합리적 오성의 힘을 거부하는 감정과 열정의 비합리적 힘을 말한다.” 무딘듯하나 뾰족하고 날카롭거나 다분히 감각적 컬러가 말을 걸어온다. 초원의 바람을 그리워하는 양(羊) 소리는 실제(實際)외침처럼 가깝다. 그런가하면 현대문명에도 여전히 명성을 이어오는 카펫격자무늬 그리드(grid) 기호, 차가운 창밖도시 부푼 풍선의 갈구, 어머니자궁에서 안락하게 유영하는 아이가 등장하는 재현에서 주장되는 출산의 모성이데올로기…. ◇차이의 본질 문화적 페미니즘 강렬한 색채의 심상(心像)은 암묵 중에도 선명한 메시지를 내포한다. 작가는 “불완전한 상태..

전시 소식 2021.09.23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사진작가 이현권,서울, 한강을 걷다 10년(2010~2020),사진가 이현권,Lee hyun kwon,시각기억(Visual Memory),질 들뢰즈(Gilles Deleuze),찰스 퍼니휴(Charles Fernyhough),시각문화무드(Visua..

비움과 상처의 물살 시각문화의 인문학 ‘서울, 한강을 걷다 10년’展‥10월6~19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 “마치 맑은 표면에서처럼, 한 계열 내의 일정한 형태를 구성하는 점들은 다른 형태를 구성하는 점들과 대응한다. 문제들의 별자리는 그에 대응하는 주사위놀이들, 이야기들과 장소들, 하나의 복잡한 장소, ‘얽힌 이야기’를 형성한다.” 물은, 자신의 몸을 에워싸며 번지는 푸른 물감의 풀어짐처럼 덧나던 생채기를 고즈넉이 보듬는다. 이윽고 강물과 바람은 하나 되어 이른 저녁잠에 빠진다. 정적만이 흐르는 텅 빈 대지의 공허함이 허공에 흩어지고 강변을 서성이던 노을이 수줍게 고개 숙인 빨간 문짝에 무언가를 살포시 놓고 산허리를 넘어선다. 미묘한 유머 한 자락처럼 한강은 시나브로 찰랑이며 흘러간다. 물결이 빚..

전시 소식 2021.09.23

[金蘭圖]윤종득 화백,난초그림,산하 윤종득,山下 尹鐘得,화가 윤종득,윤종득 작가,YOON JONG DEUK,백악미술관[금난도]

[전시리뷰]화가 윤종득‥난초와 현대인의 다양한 초상[‘금난도’개인전, 백악미술관1~2층] 4월29~5월5일까지 야생난(野生蘭)그림 75점 선보인 난초그림 명품전시로 주목 전시장에 들어서면 일반적으로 ‘난초’전시에 대한 고정관념이 한 순간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작품 하나하나 선(線) 느낌이 색달랐기 때문으로 전체적 구성이 독특했다. 난초를 현대화시킨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 체감으로 밀려들었다. 전시작 난(蘭)의 기운은 문인화를 잘 모르는 일반관객도 충분히 난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들만큼 ‘산하 윤종득(山下 尹鐘得) 금난도(金蘭圖)’의 완전한 독창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전시는 비록 큰 대작(大作)은 없을지라도 전시장 1~2층의 모든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그것에 못지않은 생명감..

전시 소식 2021.09.20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Dynamic & Alive Korean Art)’展]강서대묘 사신도(四神圖),석굴암,겸재 정선(謙齋 鄭敾),둥근 백자항아리,경직도(耕織圖),단원 김홍도[INSIGHT FINE ART]

한민족의 미 살아 숨 쉬는 국혼 “해방 직후 한국미술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나아가 한국의 미를 알기 위해 허겁지겁 주변을 살폈으나, 조급했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는 그러한 강박과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만큼의 시공(時空)에 서 있다. 호흡을 가다듬고 우리 미술이 걸어온 길을 차분히 돌아보며 우리가 어디서 와서 무엇을 만들어 냈고, 또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를 생각해 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북한 평안남도 강서군에 있는 강서대묘 사신도(四神圖)는 고구려 후기회화의 백미다. 김진순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은 ‘염원의 미술, 고구려 고분벽화와 사신도’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보호 유리벽 너머 형광 전등 빛 사이로 현무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거북의 안정감 있는 자세와 거북을 감고 있는 뱀의..

전시 소식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