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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Yoo Chang) 명창 | 통으로 전체로 울려나오는 소리③(율창(律唱), 장중(莊重)한 소리, 영남루시, 영풍, 효자, 죽서루, 송서(誦書, 유창)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6. 8. 19:56

 

유창(Yoo Chang) 명창

 

 

 

 

율창은 가성이 아니라 통성으로 부른다. 이것은 단전아래 호흡을 모아 배에서부터 우러나서 통으로 전체로 울려나오는 소리를 일컫는다. 때문에 가성(假聲)을 쓰지 않는 군더더기 없이 뽑아내는 장중(莊重)한 소리는 가히 백미(白眉)라 할 만 하다.

      

율창은 수직관계의 발성이지만 듣는 사람들은 시원함을 느낀다. 그러나 이렇게 하려면 오랜 시간 훈련과 노력의 집중이 필요하다. 시조는 수직, 종횡으로 발성한다.

      

또한 율창은 박 자체가 호흡박인데 일정한 장단에 잘 짜여 진 것이 아니라 호흡에 의해서 한 배를 맞추는 장단으로 짜여있다. 느리게 이어지는 장단은 2, 5숨 등으로 부르고 한시(漢詩) 의미에 따라 호흡 장단(長短)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송서는 내용이 대부분 중국 고사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글을 구성지게 읽어나가는 음악이다. 정형화된 곡조와 고정된 장단은 없지만 상당한 음악성을 가진 사람이 내재적인 규칙을 체득하고 있을 때에 부를 수 있다.

 

   

=유창(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예능보유자)

 

 

 

 

  출처=이코노믹리뷰 2013311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