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에드가 노 (사진, 이미화 기자)
“어릴 적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에게서 음악적 영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비올리스트 에드가 노(Edgar noh, 노현석). 그는 독일의 Jade string quartet와 Aurich musik fest 수석 비올리스트이며 슈튜트가르트 오이르티미 재단지원 수석 비올리스트이기도 하다. 일본 오케스트라 앙상블 가나자와의 OEK 객원단원이자 국내 KBS 클래식 오디세이, MBC 김동률의 포유, EBS 스페이스 공감 등에 출연했다.
이 젊은 비올리스트는 독일, 일본 등지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실내악 및 솔리스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내악단의 상징과도 같은 이탈리아 ‘이 무지치(I MUSICI)'로부터 ‘아름다운 음색’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한 그는 국내외 실내악 콩쿠르에서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바 있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오사카 국제 체임버 뮤직 콩쿠르에 입상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프리카 대륙 비전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미래에 언젠가, 마음을 다친 이들을 음악으로 치유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그에게 연주가로서 보람을 묻자 뜻밖의 대답을 했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이거 아니면 안 되는 학생’인데 집안 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생들을 사비를 털어 후원하고 있다. 그리고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2년 동안 몇 학생들을 독일의 유수(有數) 음악대학에 입학시켰다. 3년 정도 가르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는데 해야 할 일 뭔지를 알게 되었고 앞으로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음악감독으로 있는 비올라 악기로만 이루어진 앙상블 ‘올라 비올라 블루(ola viola blue)’에 대해 애정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후배들 가운데 선별하여 만들었다. 첫 연주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연주로 문을 열 예정”이라며 요즈음 용기와 격려를 북돋아주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3년 3월26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