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LEE HYUN KWON〕사진작가 이현권|‘1년(one year)’展, 2013년, ‘1년’展, (갤러리 그림손, Gallery Grimson)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6. 5. 18:00

 

1-319, 50×75c-print, 2013

 

   

 

고속도로 위 국도가 있는 야트막한 비탈진 야산(野山)이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들이 스쳐가지만 어떻게 보면 기억할 만한 의미가 없는 주위에 반복되고 흔한 그런 장소이다. 작가는 이곳을 렌즈에 껴안았고 ‘1작품은 이렇게 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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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그랬었다. 겨울을 견딘 땅의 힘을 가지고 피는 초록 봄의 정겨움. 화려하진 않지만 자신의 아름다움을 최선을 다해 표현하는 가을의 숲. 그리고 삶의 끝자락에 순종하듯 모든 에너지를 덜어내듯 침묵의 그 묵묵한 시간의 색으로 한설(寒雪)을 견뎌냈다. 작가는 인간에겐 소외된 공간이지만 이곳을 바라보면 그 안에 풀의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빛과 어둠이 만들어낸 또 다른 다양한 색채의 향연(饗宴)은 의미 이상의 경외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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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년을 계획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그 이후도 사진을 찍는다. “그들은 자연이 주는 빛과 계절이 주는 색을 반복하여 지루해하지 않고 그 위치에서 주변의 흙과 이름 없는 풀, 잔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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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진작가 이현권의 세 번째 개인전 ‘1(one year)’은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소재, 갤러리 그림손(Gallery Grimson)에서 20일부터 35일까지 열린다. (02)733-1045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324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