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HYUN JEE YOUNG〕서양화가 현지영 | 참신한 아이디어를 주는 사유의 근원(화가 현지영, 현지영 작가)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5. 19. 00:27

 

화가 현지영

 

 

 

 

꿈길을 거니는 듯하다. 몽환적 분위기와 소망들이 싱그러운 야생 들녘에 평화스럽고 한가롭다. 그녀는 이들을 선물하려한다. 유토피아적인 세계에 를 거닐게 하고 지루하지 않은 평온한 긴 휴식을 만끽한다.

 

그러한 공간에 애련(愛憐)의 대상을 초대한다. 마음 깊은 곳에서 가지런히 내면화된 풍경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정경을 만든다. “어디선가 기다란 연기들이 날아와 언덕을 넘는다. , 저렇게 너른 지평에 나직하게 깔린 유년의 이야기들. 그 기억에서 건져 올린 순수영혼이여!”라고 그녀는 메모했다.

 

화면은 이른 아침의 안개 혹은 저녁 무렵 땅거미가 흐르는 듯하다. 여인과 원시의 때 묻지 않은 생명들이 응시하고 따뜻한 만남을 나눈다. 이러한 관계성은 서로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교감일 때 가능한데 사유의 근원은 마치 생명의 탄생처럼 신비로운 능력들을 감당해 낼 수 있게 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줍니다라고 말했다.

 

서양화가 현지영 작가는 창원대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갤러리 팔레드 서울, 대우갤러리(마산)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상해 아트페어(중국), 부산해양자연사 박물관 특별기획전 등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272일 기사